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2008년 당시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박희태 국회의장 사임의 건을 가결시켰다.
27일 오후 정의화 국회 부의장 사회로 진행된 본회의에서 박 의장 사임의 건에 대해 무기명 전자투표를 진행했다.
총 투표수 197명 가운데 찬성 157표, 반대 17표, 기권 23표로 가결됐다.
국회법에 따르면 의장이 궐위된 때에는 지체없이 보궐선거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후임 국회의장 인선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의장 보궐선거 선출안을 처리하려면 절차가 복잡해 당분간 정의화 부의장 대행체제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