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선적인 정권보다 더 나쁜 것은 잘못이 무엇인지 모르는 정권”, “국민과 국가의 발전 보다는 ‘코드정치’와 ‘오기정치’로 정치게임에만 몰두한 정권.”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집권3년 노무현 정부 국정파탄 국민 대보고회에서 ‘날’을 세웠다.
“안녕못합니다”, “언제부터요?”, “2~3년 됐습니다.”이재오 원내대표 역시 동네 목욕탕에서 한 주민에게 ‘안녕하시냐’는 인사를 건넸다가 혼쭐이 났다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국민에 도움이 안돼’
“2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국민들의 마음은 참담이다. 어쩌다 이지경이 되었을까? 개인적인 견해로 노통이 대통령 된 것보다 나라를 말아 먹고 장 차관을 연습생으로 나라를 시험대로 만든자가 퇴임 후 전관 예우를 해야 한다는 것이 참으로 암담하고 창피하다. 연금이 아깝다는 소리… 나 만의 생각일까?”ID:beautysense
“정말 대한민국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국민에게는 도움이 안되고 국민들에게 해만 되는 정부라 생각 합니다…”ID:hkj0805
지난달 20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주최 ‘노무현 정부 3년 국정파탄 대보고회’는 시작부터 끝난 후까지 온오프라인을 ‘후끈’달궜다.
집권3년 현정권의 실정을 비판하고 남은2년 대안을 찾는 자리로 마련됐지만 예견했듯 보고회는 경제파탄 노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독선적인 정권보다 더 나쁜 것은 잘못이 무엇인지 모르는 정권”, “국민과 국가의 발전 보다는 ‘코드정치’와 ‘오기정치’로 정치게임에만 몰두”한다며 날을 세운 박근혜 대표는 “이 정권이 정치게임에만 몰두하는 동안 국가는 성장동력을 잃고, 국민은 희망을 잃어버렸다”고 질타했다.
박 대표는 또 “세계경제는 30년만에 호황인데 이 정권은 경쟁국들에 비해 가장 낮은 성장률을 반복하고 있고, 역대 정권 중 성장률은 꼴찌다”며 “사상 최악의 국민갈등과 이념갈등속에 양극화는 더 심화되고 한미안보와 외교 위기마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남은 2년 ‘잘 보낼까’
이재오 원내대표는 박 대표보다 더 모질게 노정부 3년을 질타했다. “안녕못합니다.언제부터요? 2-3년 되었습니다.” 동네 목욕탕서 만난 한 주민에게 인사말을 건넸다가 듣게된 대답이라며 말문을 연 이 대표는 “노무현 정권이 입만 열면 부동산 억제다 뭐다 떠들었지만 이한구 의원 발표를 보니 노정권 들어와서 부동산 값이 821조로 올랐다”며 쓴소리를 더했다.
급기야 “지방정부 예산타려고 국회에 발이 닳도록 와서 굽신거리는 지방에 무슨 권력을 교체하겠다는 거냐”며 반문한 이 대표는 “교체할 것은 노무현 정권이다. 가급적 빨리 그만두기 바란다”는 막말마저 서슴치 않았다.
후끈 달아오른 노정부 질타의 분위기는 마침내 한나라당 마지막 3인방 이방호 정책위의장이 내년 대선을 언급하며 “대선이 단순 집권의 의미를 넘어 새로운 시대를 맡는 운동이 돼야 한다”는데 모아지자 더욱 가열됐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 정권은 지난 3년간 분열의 정치를 해왔다”며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고 모두 함께 가도록 단합시켜야하는데 노정권은 모든 것을 이분법으로 양분화 시켰다”고 지적했다.
이 의장은 또 “이 정권은 모든 것을 과거에 매달렸고 경제성장도 3.5% 수준에 머물렀으며 북한 핵문제도 일방적인 퍼주기 식이었다”며 “이제 우리 모두 새로운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한다. 내년 대선에서 한나라당 집권은 단순히 집권의 의미를 뛰어넘는 국민 모두 새로운 시대를 맡는 운동이 되어야한다”고 역설했다.
결론은 ‘지방선거 현명한 판단’?
최경환 의원의 사회로 이어진 2부 보고회는 김태효(성균관대 정외과)교수의 정치,안보분야 발제와 윤창현(서울시립대 경영학부)교수의 경제,사회분야 발제로 이어졌지만 이날 한나라당 주최 ‘국정파탄 대보고회’는 결국 코앞에 닥친 지방선거,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는 당 본연의 취지를 적극 살렸다.
당부설 여의도연구소 김기춘 소장은 “이번 보고대회를 통해 노정권의 실정을 그대로 알리고 우리 국민들이 그 실체를 똑똑히 알게돼 지방선거에서 현명한 판단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