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가면 후회할 것 같아... ”
방송인 김제동의 말이다. 김제동은 16일 저녁 7시 30분, 공정 방송 쟁취를 위한 MBC, KBS, YTN 3사 연대 파업 콘서트 ‘방송 낙하산 퇴임 축하쇼’에 토크 연사로 나선다.
김제동은 콘서트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 MBC 노동조합과의 통화에서 “파업 콘서트는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인지 서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직접적인 참여로서 이번 방송사 연대 파업이 결코 다른 사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꽉 짜인 스케줄에 쫓기면서도 이미 MBC 파업 현장을 두 번이나 찾은 김제동은 방송사 연대 파업에까지 3번이나 출연함으로서 MBC, 나아가 공정방송에 대한 열렬한 애정을 재확인 시켜줬다.
낙하산 사장 퇴임 축하쑈에 참여하는 이유에 대해 “사상 초유의 방송 신문 통신 동시다발 파업이라는 사태를 맞은 지 지금이 무엇보다 절박한 시점”이라며, “안 가면 후회할 것 같아서 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제동은 “여의도는 봄이 제 맛인데 봄날 나들이하듯이 가족들과 친구들과 나와서 즐거운 시간을 가져달라”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며 “대단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겸손도 보였다.
또한 김제동은 “진솔한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봄 날 저녁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무대의 각오(?)를 밝혔다.
사실 연예인은 방송사의 사장이나 PD들에게 ‘찍히(?)’면 연예생활이 힘이 든다. 하지만 김제동은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