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M=김한솔 기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민생을 파탄내고, 정의를 무너뜨리고, 평화를 파괴한 정권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28일 오전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대국민 연설에서 “심판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이 국민에게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며 “지난 4년간 99% 국민의 삶은 너무나 고통스러웠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국민이 눈물을 걷어내고 활짝 피는 그날까지 서민의 눈물을 잊지 않겠다”면서 ‘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과 증거인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의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사익을 위해 권력을 사용하고도 이렇게 뻔뻔할 수 있다니 이 정권의 불통과 오만함은 그 끝을 알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 대표는 “새누리당은 간판과 옷 색깔을 바꾸고 야당심판이라는 어불성설로 기만하고 있다”며 “이런 권력이 계속된다면 반칙과 특권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 권력까지 쥐니 물불을 가리지 않는 횡포가 극심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서도 “말로만 안보를 외치고 무작정 대결해서는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며 대북강경기조를 유지해 온 현 정권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한 대표는 “이런 무능하고 부도덕한 정권에게 미래를 맡기겠느냐”며 “부족한 우리에게 힘을 달라.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그 자리에 국민만을 채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한 대표는 민주통합당의 ‘공천 잡음’과 야권 단일화 후보를 내는 과정에서 겪었던 진통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혹독한 MB·새누리당 정권 4년의 암흑기를 걷어내고 국민의 봄을 여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반값등록금과 관련해 “진짜 서민경제를 챙겨야 한다. 새누리당이 가족행복을 이야기하는데, 반값등록금이 가족행복의 열쇠이고 젊은이들의 희망”이라며 “등록금 폭탄을 넘어 반값등록금의 미래로 가자”고 촉구했다.
이어 한 대표는 “19대 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반값등록금법을 만들어 희망을 안겨주자”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이제 숨지 말고 답하라”고 재차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