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유세가 시작되는 29일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한자리에 모여 현 정부와 새누리당의 심판을 촉구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야권연대 양당대표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2012년 4.11 총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선거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을 결정하는 선거”라며 “바꿔야 대한민국의 품격이 살아나고 국민들의 삶의 질이 바뀐다. 역주행하는 과거 세력에서 새 시대를 여는 미래 세대로 바꾸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번 선거를 “민생을 짓밟는 세력으로부터 민생을 되살리는 세력으로 바꾸는 선거이다. 평화를 냉전으로 바꾼 세력으로부터 평화를 복원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선거”라며 “두 번 속으면 대한민국은 추락한다. 두 번 속으면 대한민국 국민들, 서민들의 삶은 완전히 무너진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 대표는 “새누리당이 말하는 맞춤형 복지는 가짜이다. 우리가, 야권연대가 힘을 합쳐서 진짜 복지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여러분과 함께 국민이 이기는, 국민이 승리하는 총선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촉구했다.
또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긴 겨울, 이제는 끝나 간다.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은 이곳에서 개나리와 진달래로 만났다”며 “대한민국에 봄을 가져올 것이다. 국민들께 희망을 드릴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정의가 무너지지 않고, 민주주의가 파괴되지 않고, 남북관계가 냉전으로 돌아가지 않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이 자리에 함께 섰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야권연대의 길 쉽지 않았다. 저희는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며 격려할 준비, 그리고 인내할 준비를 하면서 함께 이 자리에 모였다”며 “오늘 이 자리는 앞으로 함께 정권을 교체하기 위한 약속을 하는 자리이고, 2013년 이후에 들어설 민주진보정부는 다시는 실패하지 않을 정부가 될 것이라는 점을 우리 모두가 함께 약속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 그리고 시민사회는 19대 여소야대 국회를 만들면 실천해나갈 공약들을 아주 자세하게 합의했다”며 “실현하는 과정을 통해서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이 만들어냈던 부정과 비리와 부패가 아닌, 서민의 삶을 지키고 노동자의 희망을 여는 새로운 정치를 펼쳐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이 대표는 “믿음을 높이기 위해서 통합진보당은 어떤 일이라도 할 것이다. 헌신할 것이다. 야권단일후보로 선정된 전국의 민주통합당 후보들을 저희 통합진보당은 각 지역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당선시킬 것”이라며 “전국에서 야권단일후보를 당선시키고, 19대 국회에서 결코 후퇴하지 않는 민주개혁진보의 열차가 이제 출발한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이 자리에는 유시민·심상정 공동대표, 손학규 특별선대위원장과 주통합당 임수경 비례대표 후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서기호 전 서울북부지방법원 판사, 소설가 공지영, 탤런트 권해효 등 문화인 멘토단 대표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