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새누리당이 경기 하남시 야권 단일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통합진보당 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도왔다는 보도와 관련해 ‘더러운 정치’라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2일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이 야권 단일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구경서 후보의 출마에 필요한 추천서를 470여장이나 대신 받아주었다고 한다”며 “야권연대의 힘이 두렵고 국민적 심판을 피하고 싶었다고 해도 새누리당이 공당으로서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할 일이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이는 ‘더러운 정치’이며 ‘더러운 정치’와 결별하겠다고 한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약속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라며 “야권연대 파괴에 혈안이 돼 색깔론, 물타기에 이어 공작정치까지 등장시킨 새누리당이 '쇄신'을 말하는 것은 기만”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새누리당이 이번 사건을 일부의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깊은 실망과 정치 불신을 안겨준데 대해 하남시민들과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해야한다”면서 “구 후보는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정치인으로서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남시민들께서 심판해주시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통합당과 통합민주당은 “새누리당의 공작정치, 구태정치를 보란듯이 심판하고 야권 단일후보 문학진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