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케이블방송 tvN에 대해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제소했다.
새누리당 홍보국은 5일 오후 보도자료에서 “4일 밤에 방송된 케이블방송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과 관련해 tvN이 사전에 3시간 출연으로 당과 사전협의해 놓고 마치 이상돈 비대위원이 무단 퇴장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해 새누리당 선거운동에 막대한 지장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홍보국은 “tvN 측이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8시간 방송분량의 ‘끝장토론’ 프로그램에 출연 요청이 와 당 미디어팀은 이준석 비대위원 추천했으나 tvN측이 거부했다”며 “tvN측의 요청에 의해 임해규 의원 등 여러 의원 출연을 타진해 본 결과 장시간 방송이 부담된다며 시간조정 요청을 해왔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홍보국은 “이에 tvN측에 방송시간 단축을 요청하여 방송시간 단축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출연하지 않겠다고 알렸다”면서 “ tvN 측 강○○ 작가가 3시간만 출연하면 된다고 답변이 와 당 미디어팀과 tvN 협의 하에 이상돈 비대위원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 홍보국은 “이상돈 비대위원도 토론 참석 전 건강상 이유로 장시간 토론이 불가능하다고 제작진에 재차 확인하여 4시간 토론 뒤 자리를 떠나게 됐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홍보국은 “tvN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새누리당 이상돈 비대위원께서 아침 스케쥴이 계신 관계로 8시간 생방송을 끝까지 마치지 못하시고 스튜디오를 떠나시게 되었다’고 밝혔고, 이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비롯한 언론 보도를 통해 ‘이상돈 위원 돌발 퇴장’이 기정사실화됐다”고 선거방송심의위 제소 배경을 설명했다.
이 비대위원 또한 자신의 ‘중도 퇴장’ 논란과 관련해 “새벽 2시를 넘겨서까진 (토론이) 곤란하다고 제작진에 미리 양해를 구했었고, 또 내가 너무 힘들어서 (퇴장이) 불가피했다”면서 “난 토론 전반부가 끝나면 (출연도) 끝나는 걸로 알았던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