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청년들이 모여 대구지역 문제점을 토론을 통해 함께 고민하고 소통을 했다.
6일 오후 경북대학교 글로벌 프라자 경하홀에서 <젊고 활기찬 대구를 위해 2040이 할 일은?>이라는 의제를 가지고 ‘대구청년 2040 원탁토론’을 개최했다.
이날 원탁토론에는 2040세대 100여 명이 참가했다. 하지만 20대부터 40대뿐만아니라 10대와 50대도 참가해 토론분위기가 한층 높았다.
이날 토론회의 주최 단체인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의장인 경북대학교 사회학과 노진철 교수는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며 “오늘은 그런 모습이 아니라 여러분 스스로가 의제를 고민하고 생각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노 교수는 “대구경북지역이 지난 18년 동안 발전지수가 최하위였고, 25년동안 특정 정당이 싹쓸이하여 변화가 없었다”며 “우리 스스로가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고 있다. 여러분들은 바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우리스스로 모르고 있는 것을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북대학교 총학생회 이건구 회장은 “지금 우리사회가 무관심이 팽배해졌는데 우리가 이 시대에 주인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어느 철학자의 말처럼 투표할 때는 주인이 되고 투표가 끝나면 노예가 되는 이런 사회구조 속에서 일상적으로 사회관심조차 필요 없는 이런 세상에서는 무관심이 당연할 수도 있는데 일상적으로 사회와 국가의 주인이 되기 위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많이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 주최측은 “2040 대구 젊은이들의 미래는 우리 스스로 만들어한다”며 “20대 등록금과 졸업 뒤 취업고민, 30대∼40대 일자리·주거·보육·자녀 교육·노후 대비고민 등 이런 고민과 대안을 이야기하고자 대구의 젊은이들이 모여 토론회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주최 측은 “대구지역에서 떠나는 대구가 아닌 살고 싶은 대구로 만들 방법에 대해 토론을 통해 대안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토론방식은 TV에서 봐왔던 1대1 또는 2대2 방식의 전문가들이 나와 자신들의 주장을 내세우는 기존과 토론과 달리 10명의 탁자를 기본으로 하는 대규모 토론기법이다.
하나의 탁자가 기존 분임토론의 의미가 아니고 개인의 의견을 충분히 발언하고 남의 의견을 경청하여 효율적인 토론을 진행하기 위한 최대 인원일 뿐이다.
때문에 하나의 탁자에 1명의 도우미가 들어가 토론을 진행하며 중앙에서 참가자의 의견을 분석하고 분류하여 실시간으로 토론자의 의견을 중앙으로 전송한다.
실시간으로 전송된 의견은 즉시 취합하여 분석하고 분류하여 빈도수에 따른 결론을 도출한다. 도출된 의견은 다시 한 번 전원 상호토론을 진행하여 최종투표를 실시하여 마무리하게 된다.
이날 토론회에서 ‘무엇이 당시의 삶을 팍팍하게 만들고 있습니까?’라는 논의에서는 예상대로 보수적인 의식과 좋은 일자리 부족이 가장 불편하다고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 다양하지 못한 인프라 ▲ 청년들의 안일한 인식과 교육의 문제 ▲ 대구 색채 부재 등으로 나타났고, 의외로 불편한 대중교통을 뽑아 놀라게 했다. 또한 적은 인원이 나타났지만 미흡한 복지체계와 수도권 편중을 꼽았다.
이어 ‘대구 청년들의 팍팍한 삶의 원인은?’라는 논의에서는 일당독식과 편향된 정치문화와 정체된 시민의식을 꼽았다. 이어 ▲ 안일한 지역 정치인들 ▲ 수도권 집중 ▲ 현실에 침묵, 수도권 지향 청년들 ▲ 지역 장기적 대표산업 육성 실패 ▲ 기업 유치 실패 ▲ 고착화된 저임과 3D업종 ▲ 입시위주, 진로교육 부재 등 교육문제를 꼽았다.
또한 이번 토론회에서 대구지역 30년 1당 독점에 대해 이야기가 나와 변화하지 않는 대구지역을 꼬집었다. 특히, 대구지역 젊은이들의 변화된 모습은 이번 총선에서 투표하자는 목소리가 구심점이 되어 다시한번 대구지역 변화를 가늠하게 했다.
대구지역 젊은이들의 인식의 변화는 대구지역의 변화를 예상되게 함으로써 이번 총선에서 젊은 층의 투표율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