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로켓 발사를 위해 발사대로 옮겨 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우주관련 관리들은 8일 미사일 활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계획을 밀고 가겠다고 굳게 공언하면서, 장거리 로켓의 모든 3단계 장착물들을 발사를 위한 위치로 옮겨 고정했다.
AP통신은 “로켓으로 보이는 추진체가 기차로, 북한 서부 국경선 부근의 신의주에서 남으로 50km 떨어진 평안북도의 동창리 촌락에 세워진 북한의 새 발사대로 이동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로켓의 추진체와 탑재물 등 모든 1~3단계 장착물들이 발사대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으며, 위성센터의 장명진 감독은 동창리 시설을 안내하는 동안 기자들에게 연료 주입이 곧 시작될 것”이라며 “발사를 위한 준비가 순조로우며, 국제 우주 비행 및 해운 관련 기관들은 이 계획에 관해 통고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장 감독이 인공위성은 100kg 정도이며 서쪽 발사를 택한 것은 발사 잔해 파편들이 이웃 나라에 쏟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선택됐다고 말했다”면서 “역시 광명성이란 이름의 이전 두 인공위성은 실험적이었지만, 이번 세 번째 것은 실제로 운용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발사체의 연료 주입이나 인공위성 설치의 시간에 관한 정확한 사항은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은 북한이 서해 위성센터에서 진행중인 준비 과정을 직접 보도록 허용된 매체다.
북한은 지난 달 김일성 출생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4월 중순에 3단계 로켓을 이용한 통신 인공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북한 엔지니어들은 발사될 위성이 지구 궤도를 돌면서 기상 예측과 곡물 작황 및 자연자원 탐사를 위한 자료를 보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남측 전문가들은 “은하 3호 로켓이 12일부터 16일 사이에 발사될 예정이며 미국과 다른 목표들을 공격하는 데 이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기술을 시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