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도네시아 연해에서 큰 지진이 발생해 인도양에 걸쳐 있는 여러 나라들에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다. 연안 지역 주민들이 차나 오토바이로 고지대로 피난가는 등 공황 상태가 나타나기도 했다.
미지질학측량소(USGS)는 이 규모 8.7의 지진은 인도네시아 아체주 수도로부터 434㎞ 떨어진 바다 밑 33㎞ 지점을 진원지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와이에 소재한 태평양 쓰나미 경고센터는 쓰나미 주의보가 인도네시아, 인도, 스리랑카, 호주, 미얀마, 태국, 몰디브 및 인도양의 여러 섬들,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소말리아, 오만, 이란, 방글라데시, 케냐, 남아공 및 싱가포르에 내려진 상태라고 말했다.
쓰나미 주의보는 쓰나미가 임박했다는 것이 아니라 쓰나미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강력한 흔들림이 거의 4분 동안 계속되면서 거리에는 도망나온 사람들로 큰 혼란이 빚어졌다.
인도네시아 외에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및 인도에서도 느껴졌다.
인도네시아는 수마트라 섬 전 해안선에 걸쳐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고 기상지구물리센터의 관계자가 말했다.
태국의 국가재난경보센터는 푸케 등, 서해안 전역에 걸친 6개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인도네시아는 화산과 지진 활동을 자주 일으키는 일련의 단층에 걸터 앉아 있는 섬나라다. 지난 2004년 12월26일 규모 9.1의 지진이 인도양에서 쓰나미를 촉발시켜 23만 명이 죽었다. 그 중 4분의 3이 아체주에서 발생했다.
2012-04-11 19: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