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MBC TV 마감뉴스 '뉴스24'의 진행PD로 복귀한 황○○ 부장이 18일 저녁 자리에서 물러났다.
MBC 여기자회가 "회사는 즉각 H 부장에 대한 인사조치를 취소하고 성추행 가해자들을 복귀시키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하라"고 성명을 발표와 함께 반발이 일어난 지 하루 만이다.
황 부장은 2010년 12월 보도제작국 회식 자리에서 여성 작가들을 반복적으로 성추행하다 현장에서 적발돼 정직 6개월에 처해진 바 있다. 하지만 사측은 파업을 틈타 황 부장을 마감뉴스 PD로 복귀시켰으나, 여기자회 등 직원들의 반발이 거셌다.
사측은 "파업으로 인력이 부족해 다른 부문의 인력을 데려다 쓰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직원들에는 설득이 되지 않았다.
황 부장은 자신을 둘러싼 반발이 커세지자 부담을 느끼고 사임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