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사회

파업 100일 MBC 노조 “승리 외에 마침표는 없다”

URL복사

김재철 사장과 무용가J 오빠 동북3성 대표 부정 임명 폭로
MBC, KBS 노조 여의도 광장 텐트 80동 <여의도 희망텐트> 설치 … 매일 촛불문화제 개최

MBC 노동조합 파업이 8일 로 백일을 맞는다.

MBC 노조는 총파업 100일을 하루 앞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1층 로비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승리 외에 다른 파업의 마침표는 없다”고 밝혔다.

조합원 약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일 동안의 투쟁기록을 공유하고 그동안의 사건들을 정리한 동영상 상영이 이어졌고 앞으로의 투쟁방향에 대한 위원장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MBC 노조는 “우리의 싸움이 이제 대한민국에서 국민의 눈과 귀를 막은 정권과 그 정권에 부역하는 언론들과의 싸움이 됐다”며 “지난 100일은 정권의 언론장악에서 벗어나기 위해 진정성 하나로 밀고 온 투쟁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노조는 “김재철 사장의 무자비한 해고와 소송, 징계로 투쟁 의지를 꺾고자 했지만 소용없었다”며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무용가 J씨 일가에 대한 특혜는 공영방송 사장으로서의 역량과 자질이 함량 미달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고, 김재철 사장은 MBC 사장이라는 자리를 사적으로 이용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공정방송을 위한 투쟁과 김 사장의 부도덕성에 대해 정권과 새누리당, 보수언론이 보여준 침묵과 무관심은 대한민국에서 언로가 얼마나 막혀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일동포 무용수 J씨의 오빠가 MBC 동북3성 대표로 임명된 것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노조는 “J씨가 2000년 중국으로 건너가기 전까지 폭력과 부정수표 단속법 위반으로 2번이나 구속되는 등 평판이 좋지 않은 사람이었다”며 “전문가도 아닌 사람에게 MBC의 돈과 이미지를 지원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이날 낮 광화문에서 MBC 피디들의 1인 시위가 이어졌다.

<PD수첩 - 광우병편>을 제작했던 이춘근 PD와 김재철 사장으로부터 비제작 지방지사로 발령받는 한학수 PD가 시민들 앞에 나섰다.

이춘근 PD는 “온갖 비리로 도덕적 사망선고를 받았음에도 버티고 있는 김재철 사장이 빨리 퇴진하는게 시청자와 MBC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싸워서 이기겠다”고 말했다.

또 한학수 PD는 “파업을 국민들에게 더 알려드리기 위해 광화문까지 나왔다”면서 “국민여러분들만 믿고 더 힘내서 싸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MBC 피디들은 앞으로 계속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릴레이로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MBC 노조는 공정 방송을 되찾기 위해 이날 오후 여의도 공원에 KBS 노동조합과 함께 텐트 80동이 설치했다.

MBC 한 관계자는 “MBC, KBS 양대 공영방송사가 정권의 압박으로 그 기능을 상실한 지금, 두 방송사 노조는 여의도 희망캠프에서 향후 ‘공정방송 쟁취’ 라는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무기한 노숙 투쟁을 통해 방송 독립과 공영방송 정상화의 절박함을 시민들에게 알릴 방침”이라며 “MBC와 KBS 조합원이 40동씩 텐트를 설치하고 150여명이 매일 돌아가며 이곳을 철야로 지키게 된다. <여의도 희망캠프>라고 이름지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희망캠프>는 대한민국 최고 품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방송사 조합원들이 꾸미는 만큼 밝고 발랄한 축제장이 될 전망이다. 캠프에서는 오늘부터(7일) 매일 저녁 7시 30분에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촛불 문화제가 열린다”며 “첫 번째 주말인 5월 12일과 13일 낮에는, 공원에 온 시민과 언론지망생들을 상대로 하는 <MBC, KBS 방송대학>이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각 분야의 방송 전문가 조합원들이 다양한 강의를 준비하고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장이 마련될 것이며 이 밖에도 후원 장터와 팟캐스트 공개방송 등 많은 프로그램이 계획돼 시민들과 함께 하는 <희망캠프>로 꾸며갈 방침”이라면서 “이제 여의도의 낮과 밤은 공정방송을 향한 외침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총파업 100일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하는 ‘MBC파업 100일 문화제’를 개최한다. 이 문화제 끝무렵에 ‘MBC 구하기 강강술래’ 행사를 연다.

노조는 트위터를 통해 “5월 8일 어버이날이 저희 MBC 파업 100일이 된다. 방송사 사상 최장 파업”이라며 “공정방송 회복해 향후 이런 일이 없어야 할 것이고, 저녁 7시! 여의도광장에서 조촐한 행사 마련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또, 9일에는 아나운서 조합원들이 서울 홍대앞 클럽에서 일일주점을 연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무회의, ‘김건희·채상병특검법’, ‘지역화폐법’ 재의요구안 의결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정부는 3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로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김 여사 특검법은 김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 8가지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채모 해병이 실종자 수색 중 숨진 사건과 관련한 수사 외압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법안이다. 지역화폐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지역사랑상품권의 운영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기존의 '재량'에서 '의무'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들 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들 세 법안에 대해 "반헌법적·위법적 법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달 4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이들 세 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취임 이후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24건이 된다. 한 총리는 이날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헌법을 수호하고 국정운영에 책임이 있는 정부로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