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1 (월)

  • 구름조금동두천 25.9℃
  • 맑음강릉 21.1℃
  • 구름조금서울 26.4℃
  • 구름조금대전 27.1℃
  • 구름많음대구 25.5℃
  • 맑음울산 18.8℃
  • 구름조금광주 24.5℃
  • 구름조금부산 18.1℃
  • 맑음고창 24.3℃
  • 구름많음제주 24.7℃
  • 구름많음강화 21.6℃
  • 구름조금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6.6℃
  • 맑음강진군 21.6℃
  • 맑음경주시 22.3℃
  • 구름많음거제 18.5℃
기상청 제공

건강/스포츠

임신으로 인한 요통

  • 등록 2012.11.13 22:42:02
URL복사

임신은 새로운 생명을 맞이하기 위한 기쁘고 축복된 과정이지만 임산부들에게는 적지 않은 고통이 따른다. 출산 때까지 태아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정신적 부담감과 부른 배로 인한 힘겨움, 그리고 출산의 고통을 겪어야 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차이에 따라 임신중독증 등을 겪는 임산부도 있지만 전체 임산부 중 과반수가 경험하는 또 하나의 고통이 있다. 바로 요통이다.
어떻게 보면 임신 중 요통은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태아의 성장으로 배가 불러오면 복부비만 환자의 경우처럼 허리에 만곡현상이 나타나고 무게중심이 허리로 쏠려 디스크와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것이다. 또 평균 10kg 이상 증가하는 체중의 대부분이 배 쪽으로 쏠려 있어 이를 지탱해야 하는 척추는 물론 인대와 근육, 골반까지 무리를 하게 된다. 이 때문에 임신 중 요통은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는 6~7개원 무렵부터 대부분 시작되고 출산일이 다가올수록 요통이 점차 심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대개의 임산부들이 겪는 요통은 척추 자체에 문제가 생겨서라기 보다 단순 근육통인 경우가 더 많다. 부른 배를 지탱하기 위해 허리를 뒤로 젖힌 자세를 오래 유지하게 되므로 허리 근육이 뭉쳐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근육이 심하게 뭉친 경우에는 근육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임신 말기에는 크게 부풀어 오른 자궁이 허리에서 다리로 가는 동맥을 압박해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허리 통증 뿐 아니라 다리의 통증까지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태아의 성장으로 인한 척추굽이의 변화나 체중증가보다 직접적으로 요통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이 있는데 일명 임신 호르몬이라는 것이다. 임신 중에는 리락신이라고 하는 일종의 근이완 호르몬이 지속적으로 분비된다. 리락신의 역할은 허리 부분의 단단한 섬유성 조직을 이완시켜 태아가 자라는 자궁이 커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또 출산이 가까워 오면 골반이 벌어질 수 있도록 골반관절의 인대를 늘어나게 하는 역할도 한다. 이렇게 되면 허리와 엉덩이 부분의 인대가 느슨해져 요통이 생기는 것이다.
리락신은 임신과 함께 분비되기 시작했다가 출산 직후 중단되기 때문에 출산이 끝나면 늘어났던 인대가 원상태로 회복되고 따라서 요통도 사라지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요통을 경험한 임산부의 10~20% 가량은 출산 후에도 여전히 요통이 계속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늘어났던 인대가 원상태로 회복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인데 특히 임신 횟수가 늘어날수록 인대가 회복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으로 추축되고 있다. 또 출산 때 벌어졌던 골반이 원상태로 회복되는데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출산 후에도 엉치뼈 부분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골반 뼈 역시 출산 횟수가 늘어날수록 회복되는 시간이 길어질 뿐 아니라 완전히 제자리를 찾지 않는 경우도 있어 지속적인 요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태아의 무게 때문에 발생하는 요통, 임신 호르몬으로 인한 요통, 그리고 골반 주위 기관의 변형으로 인한 요통 등은 건강한 여성들도 임신이라는 특수한 환경 때문에 경험하는 것이므로 특별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임산부 중 대부분이 허리가 아프면 가장 먼저 디스크가 아닌지 의심하고 걱정스러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디스크 환자가 아닌 여성이 임신으로 디스크 환자가 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다만 평소 디스크 이상 증세가 있었던 임산부라면 임신으로 증세가 심해질 가능성은 있다. 임신 중의 자세와 체중이 디스크에 가하는 압력을 높여 디스크 속의 수핵이 탈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신 중에는 디스크 증세가 심해지더라도 수술이나 약물 투여는 조심해야 하므로 물리치료나 적당한 운동,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밖에 없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 7명 사상, 방화 용의자는 현장서 사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21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인하여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방화 용의자는 현장 사망자와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봉천동에서 발생한 방화 용의자는 60대 남성으로 복도에서 발견된 소사체와 동일인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해본 결과 방화 용의자로 추정하던 사람과 동일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화 용의자는 인화물질 액체를 담을 수 있는 토치 형태의 도구로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인근에서는 해당 도구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방화 전에는 본인이 거주하던 주거지에 유서를 남겼다. 현장에 남겨진 유서에는 "엄마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딸에게는 "할머니 잘 모셔라"는 내용을 남겼다. 아울러 "이 돈은 병원비하라"며 유서와 함께 현금 5만원을 놓아뒀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17분께 봉천동 소재 21층 규모의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화재 연속 확대와 인명 피해 우려에 8시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소방 인원 153대와 소방차 45대

정치

더보기
尹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2차 공판 기일 속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 2차 공판기일이 21일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수괴' 혐의 2차 공판기일을 속개했다. 이날 오전부터 형사대법정 입구와 뒷편에는 방송 카메라가, 법정 좌우측에 각각 사진기자 4~5명이 배치됐다.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는 첫 공판과 달리 공판 시작 전 언론에 형사대법정 사진 촬영과 영상 녹화를 허용, 형사 법정에 앉은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전 국민에 공개된다.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대법원 규칙'에 따르면 재판장은 피고인 동의가 있으면 법정 내부 촬영 신청을 허가할 수 있다. 다만 동의가 없더라도 촬영 허가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상당하다고 인정할 시에도 허가가 가능하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첫 공판기일과 같이 대통령경호처의 호위차량에 탄 채 지하주차장으로 입정했다. 그는 재판 시작 3분 전에 형사대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첫 기일과 마찬가지로 짙은 남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착용했고 머리는 가지런히 빗어 넘긴 모습이었다. 앞서 출석해 있던 송해은·김홍일·배보윤·석동현·

경제

더보기
농어촌공사, 해외 구매기업 초청 K-농기자재 141억 수출 상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한국농어촌공사는 'K-푸드 플러스(+)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결과 996만 달러(약 141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이뤄냈다고 21일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국내 농자재 기업 30곳과 함께 수출 활성화 성과를 달성했다"며 "110만 달러(약 15억원)에 달하는 현장 계약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농식품·농산업 수출상담회로,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공사는 농산업 부문을 맡아 유럽, 중동 등 해외 구매기업 10곳을 초청하고 국내기업과 해외 구매기업 간 상담을 연계하는 등 행사 전반을 지원했다. 특히 국내 농자재 기업을 대상으로 예비 교육을 시행하고 해외 구매기업을 위한 '품목 정보 자료집'을 제작하는 등 현장에서 원활한 상담과 계약이 이어질 수 있도록 사전 준비 단계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태국 구매기업 관계자는 "상담회를 통해 한국기업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확인하고 유의미한 협의를 진행해서 만족스럽다"며 "태국에서 K-농기자재의 수요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어 내년에도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인노 농어촌공사 부사장은 "수출상담회는 농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카카오와 ‘카나나 AI 모델’ 연구개발 협력 위한 MOU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카카오와 AI 모델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4월 초 체결했다고 밝혔다. 21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공공 연구기관과 민간 기술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한국학 분야의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함으로써 한국형 AI 생태계 조성과 모델 정교화를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학중앙연구원은 다년간 축적해 온 한국학 전문사전 관련 학술 콘텐츠를 AI 학습 데이터로 제공하고, 카카오는 이를 ‘카나나(Kanana) AI 모델’ 및 관련 연구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카카오가 오픈소스로 공개한 자체 AI 모델 ‘카나나 나노(Kanana Nano)’는 다양한 협력 사례의 필요성 및 그 활용 전망을 보여준 바 있다. 카카오는 ‘카나나’ 개발 과정에서 외부 전문 기관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한국학중앙연구원과의 협력은 국내 공공기관 데이터를 활용한 사례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을 가능하게 할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생성형 AI가 단순한 정보 처리 도구를 넘어 한국의 맥락과 정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수준으로 나아

문화

더보기
신체성의 정치성... 마이클 투린스키 ‘위태로운 움직임’ 국내 초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은 모두예술극장 해외초청 공연으로 안무가 마이클 투린스키(Michael Turinsky)의 ‘위태로운 움직임’을 5월 1일(목)부터 3일(토)까지 모두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장애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신체성과 움직임의 정치성을 탐구하는 중요한 무대로서 예술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담아낸다. ‘위태로운 움직임’은 마이클 투린스키가 장애 신체와 이동성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솔로 퍼포먼스로 풀어낸 작품이다. 기존의 무용 언어에서 벗어나 느림, 멈춤, 불균형을 안무적 요소로 삼으며, 신체의 존재론과 움직임의 정치학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시도한다. 공연의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마이클 투린스키는 오스트리아 빈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체장애를 가진 예술가이자 지적 탐구자로, 현대 무용과 퍼포먼스, 장애, 그리고 정치 및 미학 이론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업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독창적인 미학, 대중문화에 대한 아이러니한 접근, 음악성과 지적인 깊이를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태로운 움직임’은 2021년 네스트로이상 ‘최우수 오프 프로덕션’ 부문을 수상하며 예술성을 인정받았고, 2024년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