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정성호 대변인은 2일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에 대해 “저희가 그분에 대해 들어오라, 말라, 이런 말을 할 입장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대선 과정에서 나타났던 민심들, 안철수 현상으로 표현된 중도층들의 뜻을 받을 수 있는 개혁안들은 만들어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또 문재인 전 후보의 역할에 대해서도 “어쨌든 대선과정에서 48% 국민의 지지를 받았고 또 그분의 인품이라든가 역량을 그냥 썩힐 순 없지 않겠느냐”며 “본인이 백의종군의 자세로 당의 혁신과 쇄신에 충분한 역할을 하리라 저는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상대책위원장의 외부인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 외부에서 오신 분들이 당내 상황을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파악해서 어떤 안을 내기에는 좀 시간적으로 촉박하다”면서 “비대위원장의 역할을 어느 정도까지 둘 것이냐에 따라 적합한 인물의 범위가 달라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전당대회시기에 대해 3월과 5월 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비대위원장이 해야 될 역할의 범위가 어느 정도냐에 대한 견해 차이”라며 “과감하게 당 쇄신을 이끌어내려고 하면 조기 전대가 필요한 게 아니냐 하는 개인적인 견해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