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지난 뒤 아토피 환아를 두고 있는 부모 중에 아이의 아토피가 급작스럽게 악화되어 의료기관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명절이 왜 아토피 환자들에게 악영향을 끼치는지, 응급대책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하늘마음한의원 가산점 김성원 원장의 조언을 통해 알아보았다.
음식 문제는 미리 파악하면 도움된다
설날 급작스럽게 아토피가 악화되는 이유 중 가장 흔한 문제는 바로 음식이다. 아토피가 있다면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음식인데, 명절 기간 동안은 음식 제한 및 조절이 거의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명절 음식 중 부침개와 튀김에 들어가는 계란, 밀가루, 견과류 등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재료로 아토피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 일반적으로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들은 대부분 마른 편인데, 이 때 너무 많은 음식을 먹게 되면 소화기에 무리를 주고, 이 역시 아토피에 좋지 않다.
김성원 원장은 “어린 아이들의 경우 거대 분자량을 가진 단백식품을 잘 소화시키기 못하는데, 이는 아토피 환아의 면역력을 더 떨어뜨리는 결과가 될 수 있다”며 “미리 전문 치료기관에 들려 문제가 되는 음식을 파악해 놓고, 이에 대한 교육을 확실히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때 무조건 아이들이 음식을 거부하게 두기 보다는 주로 문제가 되는 고기는 지방질을 제거한 단백질인 살코기만 먹도록 하거나 육류 대신 흰살 생선 등을 먹도록 유도 하고, 집안 어른들에게도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심해진 가려움증은 찬 물이 도움 돼
다음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은 감기다. 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서 부모가 자신들의 아이만 끼고 관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유롭게 뛰어놀게 되는데, 이 때 신나서 노는 아이들은 자신의 체력 이상으로 심하게 놀게 되면 추운 겨울 날씨에 쉽게 감기에 걸릴 수 있다.
감기가 걸리면 아이들은 면역력이 떨어지고, 오른 열 때문에 환부가 아토피 환부가 부어오를 뿐 아니라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는 등 급작스럽게 아토피가 악화될 수 있다. 이 때 응급조치라고 해서 종합감기약이나 항생제를 먹이면 감기에는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체내 면역력이 떨어져 아토피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이때는 가능하면 항생제는 가능하면 사용을 피하고, 해열제도 40도 이상의 고열이 아니라면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증상이 악화된 아토피 환부에는 차가운 물로 적신 수건 등을 이용해 열을 가라앉혀주면 가려움증이 다소 가라앉을 수 있다.
가려움증이 심해 아이들이 괴로워한다면 외용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늘마음한의원의 경우 스테로이드 없이 유해한 미생물제거에 뛰어난 티트리오일, 호호바 오일 등의 에센스와 피부진정 및 재생에 도움을 주는 편백오일, 감초·황기·황련·금은화 추출물 등 14가지 한방추출물을 조합한 HV 오일을 권한다.
가능하면 빨리 병원 찾아 치료 받아야
마지막으로 아토피 치료 사례가 많은 한의원을 찾아 체내 적극적으로 치료 받아 아토피의 발병에 있어 주로 원인이 되는 체내 면역력을 정상화 하는 것이 좋다.
김성원 원장은 “아토피는 체내의 과잉된 독소와 인체의 열 조절 시스템의 붕괴, 체액 및 혈액 순환 장애 등의 문제를 발생시키는데, 이를 개선하고 건강한 몸이 돼야 환자 스스로 이겨낼 수 있다”며 “때문에 몸 속의 독소를 제거한 뒤 오장육부의 기능과 균형을 정상화 하는 것이 아토피 치료의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김원장에 따르면 치료는 증상의 진행 상태, 체질 등에 따라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다. 많은 경우 장에 이상이 생겨 건강한 장에 존재하는 IgA 항체 보호막, 즉 면역계에 손상을 줘 몸이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기생충, 독소물질, 금속, 칸디다균에 대한 저항력을 잃게 되는 ‘장누수증후군’이 발견된다.
이때는 조직의 기능 회복이 가장 활성화되는 40~50도까지 체내 온도를 올려주는 ‘심부온열요법’을 하게 된다. ‘심부온열요법’으로 체내 심부온도를 올리면 동맥 및 모세혈관 확장이 일어나고 혈류량이 증가해 신체 곳곳에 혈액을 통한 충분한 영양 공급이 이뤄져 전신의 회복력이 올라가고, 피부의 회복력도 높아진다.
이 밖에 장점막을 회복시키고, 장내 유해균양을 줄여 체내 독소 생성을 줄여 면역력을 회복시키기 위한 효소와 유산균 생식, 맞춤 한약 등이 함께 처방될 수 있다.
하늘마음 김성원 원장은 “설 기간 동안 아토피가 한 번 악화된 아이들은 피부 조직세포가 정상화 될 때 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빨리 병원을 찾아 증상을 가라앉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