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K씨(23살)는 얼마전부터 목안에 무언가 걸려있는 듯한 느낌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처음에는 음식이 목에 걸린 것 아닌가 하고 생각했지만 목에 음식물이 걸린 것도 아니었으며, 무언가에 집중하거나 공부할 때는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시시때때로 이물감이 목에서 나타났으며, 침을 삼키거나 음식을 먹을 때는 통증 까지 생기고, 입에서 냄새까지 나는 것 같아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사실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음식물 등에 의해 목에 이물감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침을 삼킬 때 통증이 나타나고, 구취까지 동반된다면 특정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바로 ‘후비루증후군’과 ‘편도결석’이다. 구취 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혜은당한의원 김대복 원장의 조언을 통해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증상은 비슷한데 원인과 치료법은 다른 ‘후비루와 편도결석’
후비루증후군은 사람의 코와 목에서는 끊임없이 점액이 비염이나 부비동염 등의 원인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면서 끊임 없이 목뒤로 넘어가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헛기침, 기침반사, 지속적인 가래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데, 목에 점액이 고여있는 듯한 이물감 때문에 반복적으로 헛기침을 하거나 뱉어내는 행동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침이나 음식을 삼킬 때 목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심한 구취도 동반된다. 콧물과 점액 등이 목뒤로 넘어가 세균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에서 암모니아 냄새를 풍기는 질소화합물이 분비돼 구취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목에 이물감을 유발하는 편도결석 역시 구취를 유발한다. 편도결석은 입속 구개편도의 표변에 분비된 타액과 구강내의 음식찌꺼기나 세균 등의 이물질이 섞여서 결석이 생성되는 질환이다. 노란 결석이 주요 특징이다. 이 결석 자체에서 악취가나 입냄새의 원인이 되는데, 침을 삼킬 때 목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 목이 간걸거리는 이물감을 유발한다.
혜은당한의원 김대복 원장은 “편도결석의 경우 기침을 하거나 양치질을 할 때 알갱이가 밖으로 튀어나올 수도 있다”며 “이들 질환은 이물감과 구취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치료방법이 다른 만큼 전문의를 찾아가 초기에 치료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후비루와 편도결석은 이비인후과적 질환으로 후비루는 원인이 되는 질병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지만 주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충혈제거제 등을 사용한 약물요법으로 치료한다. 또 편도결석은 구개편도에 생성된 결석 자체를 제거하거나, 편도를 제거하는 수술 등을 통해 치료를 한다.
김대복 원장은 “편도를 제거하는 수술의 경우 효과와 합병증의 위험을 고려해야 하며, 이들 질환은 공통적으로 쉽게 재발하고,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길 경우 치료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환자들이 치료를 기피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한방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방치료는 현대의학에 비해 치료 속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근본체질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높여 편도결석과 후비루를 치료하며 동시에 구취도 제거한다. 후비루의 경우 치료에 앞서 비염이나 축농증 등의 선행질환을 먼저 치료하고, 이후 코 점막을 자극, 강화시키고 점막내 부종과 염증, 노폐물을 제거해 증상을 개선한다. 또 편도결석은 폐기능 저하와 노폐물의 지속적인 축적으로 보고 장기의 면역력을 키워서 질병의 근본적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혜은당한의원에서는 기본 치료에 세균억제와 편도나 입안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재로 구성된 구청수를 처방을 병행해 증상을 개선하고, 10여가지의 약재를 달인 한약 연고인 비염고와 스프레이 형태의 청비수, 통비수를 이용해 노폐물을 신속하게 제거하며 빠른 치료 효과를 보고 있다. 또 원인과 증상에 따라 개인별 맞춤 처방약 ‘신궁환’을 통해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코 속 농을 소실시키며, 빠른 호전을 위해 한약발효 엑기스제를 추가로 처방한다.
김대복 원장은 “폐·비·신 등의 장기를 강화해 편도결석의 원인을 소실시키고, 해당장부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균형이 깨진 곳의 조화를 맞춰 인체 저항력과 면역력을 강화시키면 자연스럽게 결석이 소실되고 구취문제도 해결된다”며 “후비루의 경우 선행질환을 먼저 치료해야 근본적인 원인을 막아 근본치료가 이뤄져 재발률이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혜은당한의원에서 운영하는 ‘고객만족프로그램은’ 만성질환들의 치료에 대한 환자들이 신뢰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어 환자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