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차 풀리고 봄이 가까워지면서 야외 활동이나 운동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운동을 하지 않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하게 될 경우 어깨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이 때 단순히 어깨 통증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마디병원 석창우 원장은 “날씨가 풀렸다고 방심하면 어깨통증과 회전근개파열 부상 위험이 높다”며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오십견으로 잘못 알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치료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관절 주변에서 어깨를 들고 돌리는 4개의 힘줄이 반복적인 충격이나 마모에 의해 찢어진 상태를 말한다. 어깨 운동 후 통증이 생겼다면 인대 손상과 염증 발생으로 인한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예전에는 50~60대 질환으로 근육이 노화되어 힘줄이 찢어지는 질환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근육 운동과 활동적인 레포츠를 즐기는 젊은 환자들이 늘고 있다.
회전근개 파열은 오십견과 증상이 비슷해 방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두 질환 모두 공통적으로 어깨 통증이 발생하며 오십견의 경우 통증으로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 뿐만 아니라 경직으로 인해 수동적으로 팔을 들어 올려도 운동 반경이 매우 줄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는 어깨를 움직일 때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더 심해진다.
회전근개 파열이나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가벼운 체조와 스트레칭을 한 후 가벼운 중량 운동으로 시작해 근력을 충분히 기른 후 본격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어깨 손상 및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의 생활 자세와 운동 습관이 중요하다. 평소 걸을 때나 앉을 때에 어깨가 굽어 지지 않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쉽게 굳어질 수 있는 어깨 관절에 대해 틈틈이 스트레칭 운동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2-3주 이상 어깨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단과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