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자동차들의 고속 질주
질높은 서비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판매 급신장
수입 자동차들이 몰려들고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개방압력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맞물려, 올 한해 수입차의 판매실적은 8천대를 넘을 |
공격적 마케팅과 질높은 서비스
각 수입차 업계는 새로운
고객의 확보와 기존 고객의 유지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과 서비스로 판매신장을 이끌어 내고 있다. 공급자 위주의 서비스에 익숙해져 있는 국내 고객의
입장에 비한다면 수입차회사 서비스의 질은 한차원 높다고 볼 수 있다. 차량 소유자도 모르는 제품의 결함을 회사에서 먼저 알고 수리해 주는가
하면 소모품 무상교환, 등록비용 대납과 각종 금융할인 프로그램 등 소비자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들이 갖추어져 있다. BMW코리아의
김효준 사장은 “고가의 수입차를 사는 고객들은 뭔가 특별한 서비스를 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소비자의 취향과 만족을 극대화시킨 수입차 업체의
전략은, 전체적인 수입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판매신장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제품선택 기준은 소비자의 경제력과 취향
얼마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한국의 자동차 시장이 여전히 폐쇄적이라는 내용의 글을 실었다. 이 신문은 한국 자동차회사들의 판매실적이
105만대를 팔고 수출만도 154만대에 이르렀지만 수입량은 고작 4,414대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사실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의 통상 압력에
따라 자동차 수입세의 인하, 까다로운 자동차 성능실험 폐지, 외제차 소유자에 대한 세무조사 중단 등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소비자들의 보이지 않는 심리 속엔 외제차에 대한 거부감과 부담감이 자리잡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사정과 관련해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손을래 회장은 “차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그 브랜드의 국적이 아니라 자신의 경제적 수준과 취향”이라고
말한다.
“국내 소비자도 이제는 글로벌 마인드를 가져야 합니다. 국수주의 논리를 벗고 합리적 구매행위를 하는 것은 소비자 자신은 물론 국가경제를 위해서도
이롭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것이 국내 업계의 진정한 자생력을 키우는 방법이 될 겁니다.”
변화된 소비자의 시각
그러나 이제는 소비자들의 시각도 많이 바뀌었다. 이런 관점은 당장 수입차의 판매실적에서 드러난다. 수입자동차협회와 업계의 발표에 따르면,
수입차의 판매량은 IMF 직후였던 지난 98년 460대, 99년엔 444대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올 1/4분기의 판매량은 무려 1,621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877대에 비해 84.83%가 늘어나는 실적을 보였다. 월별 판매량도 1월 460대, 2월 494대, 3월 661대
등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나타냈다. 지난 4월에는 전월보다 15.4% 감소한 559대의 판매량을 보였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한다면
80.5%나 급증한 수치다.
이같은 수입차 업계의 약진은 무이자 할부판매와 등록세 면제 등의 파격적 금융 프로그램들과 다양한 공격적 마케팅, 철저한 애프터 서비스 등이
확실한 고객의 만족을 이끌어 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양하고 폭넓은 품질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수입차 업계의 의무박스부제 손창규 한국토요타자동차 영업부장토요타의 - 렉서스는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2000년 판매 1위를 기록한 세계적인 브랜드입니다. 렉서스의 가장 큰 특징은 ‘정숙성’이죠. 완벽한 판매 신장을 위한 독특한 전략이나 홍보기획이 있다면. - 렉서스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일단 인지도가 향상되면 자신있게 품질과 서비스를 통한 진짜 승부를 걸 최근 수입차 시장의 판매 실적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대한 원인과 대비책은. - 4월의 판매실적이 감소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난해에 비한다면 아직도 훨씬 좋은 편이죠.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질좋은 품질을 앞으로 추구하는 새로운 차종이나 개발전략이 있다면. - 현재 출시된 4종의 국내 출시 모델 외에는 아직까지 도입이 결정된 모델은 없습니다. 현모델을 안착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국내 다른 수입차 업계와의 협력관계는 어떤 식으로 벌여나가는지. - 현재 수입차 업계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를 중심으로 상호 교류와 협력의 기조를 다지고 있습니다. 토요타는 M&A등의 토요타의 경영기풍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 토요타는 경영방식이 보수적이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는 보수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적이라 말씀드리고 싶군요. 토요타는 |
장진원 기자 jwjang@sis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