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캠핑족의 추산인구는 120만 여명이다. 지난 2008년 700 억 원 가량의 캠핑 시장이 올해는 총 3,000 억 원 규모로 4배 이상 성장했다. ‘아빠 어디가’, ‘1박2일’ ‘힐링캠프’ 등의 방송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야생’과 ‘힐링’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텐트 속에서 밤바람 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하는 하룻밤의 낭만, 캠핑의 매력에 빠지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하지만 캠핑족 대열에 선뜻 뛰어드는 것을 망설이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부담스러운 캠핑 용품의 가격이다. 캠핑 시장이 커지면서 여러 브랜드에서 캠핑용품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캠핑용품의 가격은 캠핑 붐 초반보다 더욱 오름세를 보인다. 지난해에는 원자재가격 상승을 이유로 유명 캠핑 전문 브랜드들이 30% 이상 가격을 올리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고가 브랜드의 경우 텐트 하나의 가격이 100~300만원 대에 이른다.
천정부지로 캠핑용품 가격이 상승하자 캠핑장비를 알뜰하게 구입하려는 스마트한 캠핑족들의 노력도 커지고 있다. 시중가보다 싸게 살 수 있는 공동구매나, 온라인을 통한 중고캠핑용품 거래가 바로 그것이다.
‘캠핑트렁크’(대표
이 곳에서는 소비자 위탁판매를 기반으로 운영돼 선진국형 위탁판매 시스템을 도입, 판매수수료 7~5%에 자신이 원하는 가격대에 물품을 판매하거나 구입할 수 있다. 다양한 브랜드의 캠핑용품을 확인하고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 진열된 모든 상품은 현 상태와 가격(정가, 중고가) 등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꼼꼼한 가격 비교 쇼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캠핑트렁크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한 공동구매나 중고용품 거래는 선택의 폭이 좁고 물품 손상이나 파손, 거래사기 등에 대한 안전장치가 미흡하다는 하다는 한계가 있다”며 “이에 캠핑트렁크는 구입한 제품에 대해서는 구입가의 70%를 보증하여 거래의 안전성을 더했다”고 전했다.
한편 하남시청 인근에 위치한 캠핑트렁크는 초보 캠핑족을 위한 전문가의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오는 13일 오픈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