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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거래도 잘해야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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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하게 유통단계만 줄이면 생산자가 기능.비용 떠안을 수 있어

새 정부가 유통혁명을 국정 최우선과제의 하나로 제시함에 따라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농산물의 유통혁명에 관해 가장 먼저 고려 되는 해결책이 바로 직거래다. 그러나 우후죽순 생겨난 직거래 장터 중에서 장기적 성공을 일궈낸 사례가 드물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할까?

 

유통전문가들은 “직거래는 분명 명암을 지니고 있다”라고 단언한다. 직거래로 단계를 줄인다고 해서 유통 과정 각 단계의 기능까지 줄일 수 없으며, 무리하게 유통 단계만 줄인 경우 생산자가 각종 기능과 그에 따른 비용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 이 같은 경우가 발생하면 매출 규모가 커질수록 생산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산더미처럼 불어나는 상황에 까지 이르게 된다.

 

경북에서 난 고당도 프리미엄 사과를 세척해 개별 포장한 것으로 유명한 산지애 사과는 홈쇼핑 매출 500억을 기록한 프리미엄 사과 브랜드다. 산지애의 공급사 영농조합법인 송원 APC 백남진 사장은 “산지애는 직거래 시기 선택에 신중을 기했다”며 “직거래에 앞서 충분한 품질 표준화, 고객 확보, 다양한 유통 기능 소화 능력을 갖추고자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높여 직거래 성공을 현실화 시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철저한 준비 끝에 산지애는 지난달 동탄에 첫 오프라인 직거래 매장인 ‘산지애 농업인 장터’를 열고 온라인 직거래몰 ‘산지애몰’을 리뉴얼 오픈 했다.

 

동탄 남광장에 위치한 산지애 농업인 장터에서는 산지애의 대표 상품 ‘산지애 사과’를 비롯해 산지에서 직송된 각종 농산물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오픈 초기부터 지역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온라인 직거래몰에서는 ‘씻어나온 꿀사과’를 비롯하여 저농약으로 재배된 ‘친환경 꿀사과’, 어린이가 쥐고 먹기 편한 크기의 ‘씻어나온 어린이 사과’ 등 산지애 사과의 대표적 상품을 판매한다. 향후 산지애 사과를 원료로 한 다양한 가공식품도 취급할 예정이다.

영농조합법인 송원 APC의 백남진 사장은 "산지애의 유통혁명은 이제 시작"이라며 "그간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키워온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선키스트오렌지나 델몬트처럼 세계적인 농산물 브랜드로 육성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프라인 직거래 매장 산지애 농업인 장터 동탄점은 첫날 매출 3,000만원을, 온라인몰 산지애몰은 1,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1988년 사과를 재배해 판매하는 작은 농장에서 시작한 산지애는 제품력과 유통 소화능력, 브랜드 파워를 더해 한국의 대표 농산물 브랜드를 목표를 꿈꾸며 올해 자체 채널만으로 250억 원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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