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박스권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의 수급주체인 외국인의 연일 매도세와 특별히 방향성 없는 시장의 흐름이 지겹기도 하다. 과연 이런 장세에서 수익을 내려면 어떻게 주식투자를 해야 할까? 청개구리투자클럽 양순모 대표로부터 2013년 5월 국내 시장에 대한 전망을 들어본다.
양 대표는 “현재 지속되는 박스권 장세의 이유는 서로 상관관계인 파생시장과 거래소 시장이 따로 놀고 있으며, 코스피시장 대형주의 부진, 중소형주의 강세로 지수 밸런싱이 맞지 않는 상황이다”라며 “코스피 200지수 또한 최근 대형주 중심으로 실적부진, 악재가 겹치면서 시장에 소외되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억지성으로 지수를 올리려는 모습이 나올 것으로 보이며, 조만간 다시 한번 변곡 구간이 온다는 시나리오를 잡아 볼 수 있다. 만일 코스피지수가 60일선까지 움직임을 보여준다면, 선물과 코스피 200지수도 마찬가지로 지수 밸런싱을 맞추러 반등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결국, 5월은 대형주의 반란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외국인들의 수급적인 변화에 많은 움직임이 있었는데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비율은 19.42%(역사적으로 최고치 접근), 코스피200 시가총액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비율은 22.97%(역사적으로 최고치 접근)이다. 즉, 지금까지 투자자라면 삼성전자 하나만 잘 핸들링하면 충분히 수익을 볼 수 있었다는 것.
그는 “기존 삼성전자에 몰렸던 외국인의 수급패턴이 최근 LG그룹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2013년에는 대형주 중에서도 삼성전자보다는 LG그룹주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앞으로 LG 관련 수혜주를 찾아볼 만한 시점이다”라고 조언했다.
더불어 “코스닥 시장의 경우는 최근 박스권을 돌파하고 꾸준한 상승세를 가져오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수익이 났겠지만 앞으로도 추가적인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으며, 카지노, 엔터주, 제약, 바이오, 헬스케어 관련주와 같은 고PER주 위주의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도 성장주, 실적주 중심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 시장 체력이 강해졌고, 신규상장과 유상증자를 통해 다소 무거워진 감이 있지만 이런 종목들도 함께 움직여 준다면 시장의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끝으로 5월은 다른 장과 다르게 차별화된 장세와 폭풍수익을 노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