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로테르담, 호주 멜버른, 스웨덴 린쵸핑시, 노르웨이 하스타드시와 서울의 송파구는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세계보건기구 (이하 WHO)로부터 국제 안전도시로 공인 받은 도시라는 점이다.
WHO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안전의식을 높이고 범죄와 사고, 재해 등 각종 위험 요인으로 인한 손상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이고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대상으로 안전도시를 공인하고 있으며 현재 29개국 313개 도시가 안전도시 공인을 받았다.
송파구는 2008년 6월 서울시 자치구 최초, 전국 세 번째로 안전도시로 공인을 받았으며 5년이 경과한 뒤 WHO로부터의 엄격한 서류평가와 현지실사를 통해 지난 12월 안전도시로 재공인받았다.
WHO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 관계자는 “송파구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인구 10만 명 당 손실사망률이 7%나 감소하는 등 안전도시 공인 이후 지속적으로 해당 분야 프로그램을 발전시켰다. 또 67개 지역사회 기관과 단체가 협력적으로 안전도시의 기반을 순조롭게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된다”며 서울시 자치구 최초의 WHO 안전도시 재공인의 의미를 밝혔다.
한편 송파구는 WHO안전도시 재공인을 기념해 22일 오후 2시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서 WHO안전도시 재공인 선포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박춘희 송파구청장을 비롯하여 관계부처 장·차관, 서울특별시 및 서울시 자치구 관계자, 지역 국회의원 및 시/구의원 등이 참가한다.
뿐만 아니라 조준필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장과 루파이(Lu Pai) 대만 지역사회안전증진센터장, 맥스(Max Vosskuhler) 미국 국제안전도시지원센터장, 요코(Yoko Shiraishi) 일본 안전도시연구소장 등 WHO 측 인사들이 직접 참가해 공인패와 휘장을 전달한다.
안전도시 재공인 선포식의 주제로 선정된 것은 송파구가 자체 개발한 도시 브랜드 ‘한번더’. 송파구 측은 ‘한 번 더’ BI에 대한 업무표장 및 상표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는 ‘한 번 더 안전나눔 마을부스’를 통해 사랑과 화합의 지역사회를 위한 분노 치료, 역지사지 프로그램, 감성 회복 프로그램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사고로 신체 일부가 손상된 의로운 주민이나 저소득 가정 주민을 선정해 지역 의약인들의 재능기부로 무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안전나눔 프로젝트’ ▲2,000 여 주민들과 함께 하는 ‘안전 행동강령 선언문’ 선포 ▲주민들이 만드는 대형 퍼즐 ‘1004의 소망’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