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카시트 장착률은 독일 97%, 영국 95%, 프랑스 87% 등에 비해 낮은 17.9%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카시트 장착률은 과거 3년 전 기록했던 17%대에 비해 37%까지 올랐다. 이는 예기치 않은 접촉사고 시 내 아이를 보다 안전하게 지켜야겠다는 안전의식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현행 도로교통법상 6세 미만의 어린이가 탑승할 때 차량용 유아보호 장구 착용이 의무화되어 있어 부모들의 카시트 구매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많은 유아외출용품 브랜드는 영유아 혹은 어린이를 둔 부모들을 위해 다양한 카시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카시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숙지하지 못하고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사용법 또한 마찬가지다.
우선 카시트를 구매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이 안전성 부분이다. 카시트의 높은 가격 때문에 중고 제품 구매를 고민하는 부모들이 있다. 중고 제품을 구입할 경우에는 내부 프레임의 흠집이 있는지와 적용한 소재를 파악해야 한다. 카시트를 지지하는 구조가 플라스틱일 경우 철 소재 구조보다 열에 약하므로 눈에 보이지 않은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사고 시 아이의 안전을 지키지 못한 경우도 발생하니 주의를 요한다. 때문에 사용기간이 짧은 중고 제품이나 새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현재 카시트 제품 중 강도 부분에서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는 것은 ‘포브’의 카시트이다. 유아외출용품 전문브랜드 포브가 출시한 카시트의 내부 프레임이 플라스틱보다 강도가 9배 우수한 알루미늄을 사용해 오랫동안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차량용 안전벨트를 사용해 고정하는 방식이 아닌, 최초 국내 기술로 개발한 ISO FIX 장착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일반 안전벨트로도 장착할 수 있다. 또한 포브의 2013 신상품인 벌컨의 경우 7단계로 조절 가능한 헤드레스트와 4단계로 등받이 각도를 조절 기능이 있어 신생아부터 5세까지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아용 카시트를 선택할 때는 뒤보기가 가능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상대적으로 머리 크기에 비해 목이 약한 체중 10kg 이하의 영아(0~2세)는 뒤돌아 앉는 ‘뒤보기’형 카시트를 사용해야 사고 시 목이 꺾일 위험성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카시트는 보조석보다 뒷좌석에 설치하는 것이 차량 사고 시 에어백에 아이가 눌려 질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이 A/S부분이다. 고가의 제품인 카시트를 구매하고도 고장이나 파손으로 재구매를 해야 하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포브의 경우 3년간의 무상 제품 A/S와 구매 5년 이내에 차량 사고로 인한 제품 파손 시 무상으로 제품을 교환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