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음악을 훌륭한 음질로 듣고 싶어하는 욕구는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하지만 다세대 주택이나 아파트처럼 공동주거 형태의 주거환경이 늘면서 스피커보다는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것이 더 보편적이 됐다. 특히 최근 급속히 보급되고 있는 스마트폰은 이런 이어폰 문화를 더 가속화시키고 있다.
스마트폰의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이어폰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따라오는 번들이어폰에서부터 수십, 수백만원대를 호가하는 고급 이어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문제는 좋은 이어폰은 가격이 비싸 부담스럽고, 저렴한 이어폰은 스마트폰의 우수한 음의 재생품질을 재현하지 못한다는 것.
지난 4월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번째로 레퍼런스급 3웨이 하이브리드 이어폰 H-200을 선보여 음악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는 ㈜티피오스가 출시할 리치100(Rich100)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훌륭한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하이파이 음질을 풍부하게 재현하면서도 가격이 1만원대를 넘지 않도록 한 리치100은 이른바 높은 가성비를 실현했다. 티피오스 관계자는 “중저음과 매혹적인 고음역대를 모두 출력해내는 높은 음질을 구현하면서도 유통구조 개선과 원가절감을 이뤄낸 기술개발 노력으로 1만원대의 놀라운 가격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또 “높은 가격 대비 성능을 갖추기 위해 이어폰 바디 내부가 스피커의 울림통 역할을 하도록 바디와 드라이버 유니트의 공간설계를 최적화했다”며 우수한 기술력도 자랑했다. 음질에 방해되는 요소를 과감히 배제해 선택과 집중의 묘미도 살렸다는 설명이다.
리치100은 일반적인 이어폰에 많이 쓰이는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채택하면서도 저음과 고음 중 하나로 편중되는 문제를 해결해 중저음의 강력한 타격감과 청량한 고음의 균형을 맞췄다. 국내 최초 3웨이 하이브리드 이어폰을 개발한바 있는 티피오스의 기술진이 1년여의 기간 동안 8mm 다이내믹 유니트를 하나하나 직접 튜닝하며 개발한 결과다.
디자인도 1만원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을 갖췄다.
전면부는 니켈로 도금해 유니크한 반짝임을 만들어냈다. 플라스틱으로 처리된 후면부는 깔끔함과 함께 내구성과 무게를 줄이는 효과도 가져왔다. 칼국수 형태의 플랫케이블은 엉키지 않고 편리하게 쓸 수 있다.
가성비 좋은 이어폰, 리치100은 오는 31일부터 ㈜티피오스 홈페이지와 G-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