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하반기 첫 로또 추첨이 진행됐다. 지난 6일 저녁에 진행된 로또 553회 당첨번호는 ‘2, 7, 17, 28, 29, 39 보너스 37’으로 결정됐고, 행운의 1등 당첨자 6명은 각 22억 4천만원의 당첨금을 수령한다.
올 해 들어 로또 복권의 인기가 유독 뜨겁다. 첫 추첨이었던 527회부터 지금까지 로또 누적 판매량은 1조 5605억 3177만 3000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34억 원이나 많이 판매됐다. 작년 7월 첫 번째 추첨이었던 510회까지의 누적 판매량인 1조 4171억 2678억 3000원 보다 약 10% 증가한 금액이다.
몰아치는 장마에도 식지 않는 로또열풍. ㈜리치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 로또복권 전문업체 로또리치(lottorich.co.kr)의 관계자는 로또의 인기에 대해 “보통 여름 휴가철이 가까워 지면 로또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기 마련인데, 올 해는 유독 믿기 힘든 로또 1등 당첨자들의 소식들이 사람들에게 전해지면서 로또가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하며 “534회(2월23일), 551회(6월22일)에 나왔던 ‘고액 당첨금 사건’, ‘부산 로또 대박사건’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전했다.
유독 이목을 끌고 있는 2013년 로또 1등 당첨자의 사연들. 올 해 로또 1등 당첨자들 속에는 20대에서 30대까지의 젊은 층이 다수 속해 있는 것으로 확인돼 관심은 배가 되고 있다. ‘814만 분의 1’로 통하는 로또 1등 당첨자들. 국내 대표 로또복권 전문업체 로또리치의 사이트(lottorich.co.kr)에 전해지고 있는 그들의 사연들이 눈길을 끈다.
최미현(女) 씨 47억원 당첨
“급여는 적고, 업무는 항상 바쁜 회사 일에 치여 살던 중에 큰 행운이 찾아왔다”며 로또 1등 당첨 당시의 소감을 전했던 최미현(가명) 씨. 그녀는 538회에서 약 47억원의 행운을 안은 30대 여성이다. 한동안 신변노출에 대한 걱정으로 꼭꼭 숨어있었던 최씨는, “나도 이곳에 올라왔었던 1등 당첨자의 후기를 보고 이곳에 가입했었기 때문에 나의 당첨사실을 다른 회원들에게 알리며 기쁨을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며 해당 업체의 게시판에 로또 1등 당첨 후기 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박성현(男) 씨 10억원 당첨
544회 로또 추첨이 있었던 5월 4일 저녁.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기적을 일으킨 한 남성이 있었다. 바로 부산지역의 544회 로또 1등(당첨금 약 10억원) 당첨자 박성현(가명) 씨. 그는 직장일 때문에 로또구매를 하지 못했지만, “로또리치에서 보내주는 번호로 어머니와 로또를 함께 구매하기로 했던 약속이 생각났다”며 “부리나케 어머니에게 확인을 해보니, 로또 1등 번호로 구입을 했더라.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고 당첨 후기를 남겼다.
더욱 놀라운 것은 박 씨가 “사실 지인 2명도 내가 준 로또리치의 번호로 로또 1등에 함께 당첨됐다”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공개하며 세간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이 사건 이후로 많은 로또애호가들이 가족, 친구들과 로또 번호를 공유하는 나눔의 문화가 만들어 졌다는 후문이다.
주아현(女) 씨 28억원 당첨
당첨 사실을 알리는 로또리치의 축하전화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 당첨자도 있었다. 547회 28억 1등 행운을 거머쥔 주아현 씨는, 547회 로또추첨이 있었던 5월 25일 저녁에 “순간 먹먹해지면서 울음이 터져버렸다”는 내용의 로또 1등 당첨 후기를 업체의 사이트에 올렸다.
그녀는 “로또리치에서 전화가 와서 1등 당첨됐다고 축하한다고 말을 하는데 목이 메이고 말도 안 나오더라”며 “하마터면 이번 주에 로또를 구입하지 못할 뻔 했다. 평소에 추천번호를 받으면 동생이 로또를 사다 줬었는데, 하필 그날 아침에 동생과 다투게 됐다. 그냥 직접 구입하려다 오후에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보니, 동생이 로또를 사다 놨더라. 그 로또를 못 샀더라면 어찌 됐을지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동생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는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국내 대표 로또복권 전문업체 로또리치 홈페이지(lottorich.co.kr)에는 이들의 당첨 후기 전문 및 인터뷰 동영상 등이 게재돼 있다. 업체가 배출한 2013년 로또 1등 당첨자들의 사연은 각 종 언론사와 공중파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방송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당사에 게재된 로또 1등 당첨자들의 실제 사연들로 많은 이들이 희망과 용기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한편 로또복권은 553회 로또 추첨을 시작으로 2013년의 하반기의 시작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