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행장 김용환)은 ‘탄자니아 주민증 데이터센터 건립사업’에 약 620억원을 지원 지원하는 차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18일 탄자니아 경제수도 다레살람을 방문한 자리에서 윌리엄 음김와(William Mgimwa) 탄자니아 재무부 장관과 만나 이 같은 방안을 협의하고, ‘탄자니아 주민증 데이터센터 건립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이하 'EDCF') 5430만 달러(약 620억원)를 지원하는 차관계약도 체결했다.
음김와 재무부 장관은 이날 차관계약 서명식 직후 “그동안 이루어진 수은의 금융지원에 감사하다”면서 “탄자니아의 도로·항만 등 대규모 인프라 개발과 천연가스 자원개발 사업에 한국기업이 보다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수은의 추가적인 금융협력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 행장은 “EDCF 차관자금과 수출·해외투자금융의 정책금융을 연계하여 지원하는 다양한 금융 방식의 맞춤형 금융협력을 통해 한국기업의 탄자니아 인프라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은은 지난 2004년부터 탄자니아에 아프리카 국가 중 최대규모인 총 10개 사업, 4,096억원(3억6400만달러)의 EDCF 차관을 지원하는 등 탄자니아와의 경제협력증진에 힘써왔다.
한편 수은은 이번 차관계약을 통해 우리나라의 고품질 ICT 제품과 우수한 정보통신 및 전자정부 기술을 탄자니아에 공급함으로써 한국기업의 아프리카 지역 ICT 분야 진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