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들이 저마다 색다른 옷을 입기에 바쁘다.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손님을 맞기 위해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가 하면 실내 인테리어를 바꾸기도 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에 국내 외식 산업의 1인자로 꼽히던 짜장면도 변신을 꾀했다. 짜장면 하나 갖고는 변화하는 시대를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
고급 중식레스토랑으로 유명한 동보성도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1975년부터 명동에 터를 잡고 짜장면을 팔아온 동보성은 근래 외식 트렌드에 맞는 마케팅을 적용, 명동 동보성의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강남에 새로이 문을 열었다. 오픈 세 달째를 맞은 현재, 동보성의 전략은 성공을 거둔 듯하다.
선릉역에 위치한 강남 동보성은 소소하게 짜장면을 찾는 손님들부터 상견례나 미팅 등 중요 모임을 갖는 손님들까지 문전성시를 이룬다. 비결은 단연 훌륭한 맛에 있다. 중국 현지에서 온 특급호텔 조리장이 선사하는 광동요리, 사천요리, 북경요리는 여느 중식집에서는 맛볼 수 없는 감칠맛을 자아낸다. 더욱이 중국 황실을 재현한 듯한 실내 인테리어와 품격 있는 서비스가 중식레스토랑으로서 동보성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직장인 김 모씨는 “동보성에 오면 짜장면의 놀랄 만한 변신을 접할 수 있다. 또 가끔 먹는 중식코스요리도 이곳에서라면 더 특별하다”며 “친근한 중화요리를 맛과 멋으로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는 점이 이곳을 찾는 이유”라고 밝혔다.
한편 강남 중식당 동보성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 달 간 오픈 기념 할인 행사를 펼친다. 네 가지 냉채, 삼선누룽지탕, 팔보채, 류산슬, 양장피, 유린기, 깐풍기, 청경채 삼겹살찜, 칠리중새우, 탕수육 등 총 10가지 메뉴를 3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내용이다.
예약은 전화(02-587-8000)를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