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전 회장 10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의 금강산 방문 신청을 1일 승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현대아산은 오는 3일 금강산에서 정몽헌 회장 10주기 추모식을 개최할 목적으로 현정은 회장 등 38명의 방북을 신청했고 정부는 매년 개최해온 행사라는 점을 감안해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앞서 북측에 금강산에서 추모식을 하겠다는 의견을 보냈고 1일 북측으로부터‘와도 좋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
이번 방북단은 3일 오전 9시40분께 강원 고성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출경한다. 이들은 정 전 회장의 추모비가 있는 금강산에서 추모식을 열고, 호텔과 관광시설 등을 점검한 뒤 오후 4시께 CIQ를 통과해 서울로 돌아온다. 지난해 11월 방문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현대아산은 2004년 정몽헌 회장 1주기 때부터 금강산특구 온정각 맞은편에 있는 정몽헌 회장 추모비에서 추모식을 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