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5일 학생 등 청소년의 문화유산 향유기회 확대를 위하여, 4대 궁·종묘(창덕궁 후원관람 등 고궁 특별관람은 제외)와 조선왕릉을 오는 12일부터 만 24세 이하의 국민에게 무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무료개방은 저소득층 청소년과 다문화가정 출신 학생 등에 대한 정부지원대책의 하나로 마련되었으며, 국민이 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환기할 수 있도록 국제연합(UN)이 정한 ‘국제청소년의 날(International Youth Day)’인 8월 12일부터 시행된다.
궁·능 무료관람을 희망하는 경우 해당 궁·능의 매표소에서 학생증, 청소년증,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을 제시하고 무료관람권을 받아 입장하면 된다.
한편 문화재청은 무료관람이 확대되는 오는 12일부터 ‘청소년 단체 사전예약제’와 ‘지도교사 등 인솔자 인원 할당제’도 실시하기로 했다. 35명 이상의 학생 등 청소년이 단체 관람을 원할 경우 해당 궁·능의 누리집에 사전예약을 하고 관람 학생 등 청소년 35명당 1명씩 지도교사 등 인솔자를 배치하여 입장할 때부터 관람이 끝날 때까지 계속 인솔하여야 한다.
이번 ‘청소년 단체 사전예약제’와 ‘지도교사 등 인솔자 인원 할당제’는 급증하는 학생 등 청소년이 관람질서를 지키고 문화유산 학습에 열중하게 하도록 시행되는데 자발적 준수기간(5개월)을 거쳐 2014년 1월 1일부터 의무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