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제21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됐다.
박 회장은 21일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 지하 2층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의원 총회에서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대한상의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셔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상공업계의 이익을 대변하고 정부의 정책 파트너로서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대한상의 회장은 봉사하는 자리”라면서 “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상의 회장 선출에 앞서 전국상의를 방문한 박 회장은 “지난 지방순회 간담회 때 상공의원들이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고 각 지역과 상의의 현안과 애로사항들을 가감없이 들었다”며 “열과 성을 다해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 13일 대구·대전지역 방문을 시작으로 일주일에 걸쳐 광주·수원·부산·춘천 등 전국을 돌며 지역상의와 상공업계의 현안을 청취했다.
박 회장은 “71개 상의의 결속과 협력을 위해 지방 상의들과 자주 만나 원활히 소통하겠다”며 “많이 협력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대한상의 회장 선출 안건 외에 박 회장이 제안한 손경식· 박용성 전 대한상의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기 위한 정관 변경 안건도 채택, 가결됐다.
앞서 박 회장은“김상하 전임 회장 외에 박용성 회장과 손경식 회장을 대한상의 명예회장으로 추대했으면 한다”며 “정관 36조 1항의 명예회장 수를 1인에서 약간명으로 변경코자 한다”고 말했다.
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만장일치로 정관상의 대한상의 명예회장 수를 1명에서 약간명으로 수정했다. 이에 따라 박용만 회장의 형인 박용성 대한체육회 명예회장과 손경식 전 대한상의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