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와 관련, 28일 “협상 과정에서 적절한 보호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중 FTA는 지난해 5월 협상을 개시한 이래 현재 중간 목표인 1단계 협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 다음달 3일 중국서 7차 협상이 개최된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36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에서 “우리 민감분야를 충분히 보호할 수 있도록 협상 과정에서 적절한 보호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또 지난 6월 양국 정상이 높은 수준의 FTA를 목표로 협상 노력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한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근 다양한 지역경제통합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중 FTA가 하루 빨리 양국 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외 건설·플랜트 수주 선진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현 부총리는 이 방안과 관련“단순도급형 사업에 편중돼 있는 우리 해외 건설·플랜트 수주를 시공자 금융주선형,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해외 프로젝트 수주의 관건인 금융조달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민간금융기관의 해외사업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정책금융기관의 지원 역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