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네이버가 운영 중인 글로 벌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이 25일 기준으로 가입자수 3억 명을 돌파했다. 내년까지 5억명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이로써 ‘라인’은 출시 2년 만에 미국의 ‘'왓츠앱’ 중국의 ‘위챗’과 함께 세계 3대 모바일 메신저 반열에 올랐다.
라인주식회사는 25일(현지시간) 도쿄 시부야 라인 본사에서 모리카와 아키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입자 3억명 돌파 행사를 진행했다.
네이버는 라인은 모바일 기기나 PC를 통해 가입자들끼리 무료로 음성통화와 메신저 기능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지난 2011년 6월 출시된 이래 전세계에서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가입자 5000만명을 달성한 이래 출시 19개월만인 올해 1월 18일 1억명을 달성하고 이후 6개월만인 7월 21일 2억명을 돌파했다. 네이버의 가입자 증가 속도는 점점 더 빨라져 4개월 만에 3억 명을 돌파해 현재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빠르게 뒤 쫓고 있다.
현재 트위터의 가입자수는 5억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매출을 발생시키는 월간 활동 가입자수(MAU)는 약 2억 3000만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라인의 3억명 돌파는 상징성이 크다.
이에 최근 네이버 라인이 일본이나 미국에서 IPO(기업공개), 상장 준비 등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라인 사업부문에서 어느 정도의 이익 수준이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느냐에 따라 상장 시점은 적절히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라인에서는 이에 대해 전면 부인하는 중이다.
한편 라인은 동아시아는 물론 스페인·멕시코 등의 스페인어권에서 계속해서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인도·터키에 더해 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서유럽 지역에서도 각 지역에 특화된 프로모션과 현지 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업체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인도에서는 현지어 지원과 현지 유명인사를 활용한 한정판 스티커를 제공하는 등의 로컬라이징을 추진한 결과 진출 3개월 만에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올 연말까지 2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리카와 아키라 라인 주식회사 대표는“앞으로도 새로운 기능 개발고과 서비스 품질 개선을 통해서 내년까지 전세계 가입자수 5억명을 돌파하겠다”면서 “세계 최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