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의 정규 거래시간 연장 검토 소식에 급등했던 증권주들이 하루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를 주 수익원으로 하는 키움증권은 10일 오전 9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200원(2.17%) 하락한 5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거래 활성화 기대감에 지난 9일 2600원(4.92%) 오른 5만540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SK증권은 20원(2.66%) 내린 733원을, 유진투자증권은 25원(1.18%) 하락한 2095원을 각각 기록 중이다.
한화투자증권(-1.44%), 삼성증권(-0.45%), 대우증권(-0.68%) 등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소는 9일 '선진화 전략'을 통해 현행 6시간인 정규 거래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거래시간 연장이 거래대금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 서보익 연구원은 "증권주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부분은 거래 활성화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 여부에 있다"며 "주식 []거래대금은 정규시장 거래시간 연장 검토 등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데이 트레이더의 활용도가 집중된 키움증권의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