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도주식회사(수서KTX)가 10일 본격 출범된다.
수서KTX는 이날 출범을 시작으로 2016년부터 수서에서 출발해 부산과 목포까지 운행하는 고속철도를 운영한다.
수서KTX준비운영단은 이날 오전 6시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철도경쟁체제 도입 정책에 따라 양질의 서비스와 안전체계를 구축하고 모기업인 코레일과의 선의의 경쟁을 통한 저비용 고효율 운영으로 철도산업의 발전을 가져오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수서KTX는 영업본부와 기술안전본부 등 2본부 5처로 시작해 2016년까지 430명 규모의 3본부 2실(영업·기술안전·경영관리본부, 감사실, 홍보실) 8처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무실은 한시적으로 대전에 있는 코레일 사옥 12층을 사용한 후 올 하반기에 별도의 장소로 이전한다.
초대 대표이사에는 김복환 코레일 총괄본부장이 선임됐다. 영업본부장에는 박영광 여객본부 여객수송처장, 기술안전본부장은 봉만길 대전철도차량 정비단장으로 정해졌다. 감사는 비상임으로 김용수 코레일 재무관리실장이 겸직한다.
수서KTX는 총 1600억원이 투입된다. 이 중 800억원은 올해까지는 코레일 출자금(41%)과 공공부문(59%) 자금으로 채워지고 내년부터 나머지 800억원을 투자받을 예정이다.
출범 첫해인 올해에는 공공기금 운영기관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활발한 투자유치활동을 펼치고 열차운행계획, 전산시스템 구축과 소요차량 발주 등 초기 영업 준비에 매진한다.
내년에는 수서KTX 기장 선발과 양성 교육을 시행한다. 동시에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시운전 및 영업 시운전을 통해 운영기반 구축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수서KTX는 2016년 주중 47회(경부선 32회, 호남선 15회), 주말 52회(경부선 34회, 호남선 18회) 운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7년부터는 주중 50회(경부선 34회, 호남선 16회), 주말 56회(경부선 36회, 호남선 20회)까지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