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기자]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3일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여수 기름유출 사건 관련 발언을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정부는 (여수)지역 주민들에게 20여년전 악몽을 다시 겪게 해선 안 되는데 해수부 장관은 '(유출사고 당사자들이)알아서 할 일'이라며 정부와 무관하다는 발언으로 (지역주민들을)아연실색케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설 아침 여수에서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했고 방제작업에도 불구하고 기름띠가 수십㎞ 밖 경남 남해 해상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속한 방제 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향후 보상문제에 대해서도 국회 차원의 관심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전 원내대표는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북한 당국의 성의 있는 응답을 촉구한다"며 "이산가족 상봉은 조건이나 전제가 아닌 인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인도주의적 실천이란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사회는 평화를 향한 북한의 의지와 진정성을 주목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정부도 5·24조치 철회 등 평화를 위한 제도적 차원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