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기자] "매장에서 옷을 고를 때 실제로 입어보지 않아도 착용 후 모습을 볼 수 있다."
LG전자는 오는 4일부터 3일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에서 다양한 IPS 디지털 사이니지와 편의성 높은 스마트 호텔 TV를 선보이며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105형·98형·84형 등 초대형 UHD 디지털 사이니지를 전면에 부각한다. 초대형 크기의 105형 울트라HD 사이니지는 21대9 화면비율로, 사물 및 사람을 실제 비율로 실감나게 구현할 수 있어 의류·자동차 매장 등에 유용하다.
105형과 98형 UHD 사이니지는 기존 영상 압축 표준(H.264)대비 2배 수준 압축률의 '고효율 비디오 코딩(HEVC)' 디코더를 탑재해 30p, 60p 영상 모두 재생 가능하다.
84형 울트라HD 사이니지는 터치가 가능한 멀티터치 인터랙티브 제품이다. '10포인트 터치' 기술을 적용, 손가락 열 개를 동시에 감지한다. 쇼핑몰이나 갤러리, 교육기관 등에서 활용하기에 적합하며 손자국방지 필름을 적용해 관리 또한 쉽다.
거울과 고성능 터치스크린을 겸하는 'LG보드(LG Board)'도 선보인다.
LG보드는 패션 매장에서 거울로 사용하다 매장 고객이 디스플레이의 '옷 입어보기' 기능을 통해 실제 입어보지 않고도 다양한 각도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에서 보이는 카탈로그를 통해 상품의 사이즈 및 색상 확인도 가능하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투명 디스플레이도 선보인다. 투명한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면 실제 상품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그 위에 광고나 기타 홍보 컨텐츠를 띄울 수 있어 고급 쇼핑몰 등에 적합하다.
웹OS를 탑재한 스마트 호텔 TV도 선보인다.
웹OS 탑재 호텔용 스마트 TV는 호텔 투숙객들이 쉽고 편리한 UI를 통해 호텔 소개, 주변 명소, 엔터테인먼트 등의 필요한 정보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호텔 맞춤 운영 솔루션을 제공해 TV초기세팅, 서버 연결,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 제공에 이르기까지 호텔TV 운영 및 관리의 모든 면을 책임진다.
또 호텔의 IT스탭이 객실을 방문하지 않고도 각 객실의 TV를 점검할 수 있는 원격관리시스템과 투숙객들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해주는 히스토리 자동삭제 기능도 갖췄다.
한편 LG전자는 전시장 입구에 55인치 디스플레이를 연결한 비디오 월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비디오 월은 연결부 두께 3.5㎜로 눈에 거슬리는 테두리를 최소화했고, 대당 무게가 23㎏에 불과해 설치 또한 용이하다.
김기완 LG전자 HE해외영업그룹장(부사장)은 "혁신적 하드웨어에 최적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탑재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