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기자] "스마트 녹화를 통해 2014년 스마트 셋톱의 확산과 UHD방송 상용화를 이끌어 유료방송시장에서 확실한 리더십을 확보하겠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가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헬로비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는 동계올림픽과 월드컵이라는 스포츠 빅 이벤트를 통해 '스마트 녹화'를 앞세운 차세대 셋톱 서비스의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면서 "스마트 녹화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동시에 VOD 소비도 증가하는 성향이 있어 전체 방송 콘텐츠 시장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CJ헬로비전은 방송 콘텐츠 이용의 편의성을 극대화 한 '스마트 녹화(PVR, Personal Video Recorder)'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방송 중인 TV를 즉시 또는 예약 녹화 하는 기능이다. 시리즈 녹화도 이용할 수 있어 한 번 설정으로 향후 방영되는 시리즈물 전체가 자동 녹화되고 저장된다.
무엇보다 집 밖에서도 원격으로 녹화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편리하다. 셋톱박스와 연동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외부에서도 얼마든지 녹화가 가능하다. 예컨대 스마트폰만 이용하면 보고 싶었던 방송의 예약녹화를 잊었더라도 앱을 통해 클릭만 하면 원격 녹화할 수 있다.
영상녹화 저장공간으로 외장하드를 채택한 점도 기존과는 다른 점이다. 과거 'VCR(Video Cassette Recorder)'를 통해 '비디오 테이프'를 소장했던 것처럼, 이제 외장하드를 통해 김연아 선수의 피겨 경기와 같은 영상콘텐츠를 자유롭게 저장하고 소장할 수 있다.
CJ헬로비전은 스마트 녹화 이용자들에게 기본적으로 500기가바이트(GB)의 외장하드를 무료로 제공, 풀 HD급 방송 프로그램 기준 100시간을 녹화·저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서비스 가입자들은 ▲실시간·예약 녹화 ▲방송 콘텐츠 시리즈물 녹화 ▲생방송 되감아보기가 가능한 '타임머신' 기능 ▲스마트폰 원격 녹화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채널을 최대 90분까지 뒤로 돌려 보는 것이 가능한 '타임머신' 기능은 스포츠 경기를 시청할 때 많이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는 "실시간 시청률 서비스, 자녀안심시청 기능, 스마트폰 연동을 통한 개인화 된 사용환경 제공에 이어 스마트 셋톱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 하겠다"면서 "이번 서비스가 소치 동계올림픽 시즌과 맞물려 더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주요 경기가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예정돼 있어 '스포츠 생중계' 콘텐츠를 자유자재로 녹화·시청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