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기자] 두산중공업의 유럽 자회사인 두산밥콕이 EDF에너지와 2030년까지 영국 내 원전 14기를 관리하는 장기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 대상 원전은 7개 사이트 총 14기(총 7550MW)로 던지니스 B(Dungeness B), 힌클리포인트 B(Hinkley Point B), 헌터스톤 B(Hunterston B), 하틀리풀(Hartlepool), 헤이샴 1,2호기(Heysham 1,2), 토네스(Torness) 원전 등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밥콕은 원전 가동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을 지원하고 원전 가동 수명을 연장하는 프로젝트도 수행한다.
초기 3년간 원전 서비스 사업비는 약 4500억원 수준이지만 전체 계약금액은 유동적일 수 있다.
두산밥콕은 이번 EDF에너지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영업 활동을 강화해 왔으며 원자로 유지보수, 점검 등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발주처로부터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두산밥콕 원자력서비스 디렉터인 카메론 길모어(Cameron Gilmour)는 "영국 원전 관리 사업에 실적을 보유한 두산밥콕이 EDF에너지와 다시 한 번 사업 기회를 갖게돼 기쁘다"며 "EDF에너지가 영국 내 원전 사업 전략을 장기적으로 추진하는데 기술적으로 지원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EDF(프랑스전력청)는 세계적인 전력생산업체 가운데 하나로 프랑스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발전, 송전, 배전 사업을 하며 에너지를 거래하고 있다.
본사는 파리에 있으며 영국 자회사 EDF에너지(EDF Energy)의 지분 100%를 보유하는 등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지역에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주로 원자력발전소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