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유망 반도체 원천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와 글로벌 반도체 기업 들이 진행 중인 연구·개발(R&D) 투자 사업에 3개 중소기업이 참여한다.
산업통상부는 정부와 6개 반도체 기업이 자금을 투자하는 '미래 반도체 소자개발 사업'에 테스, 오로스테크놀로지, 넥스틴 등 3개사가 추가로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R&D 투자 자금도 2013년 50억원(정부 25억원, 민간 25억원)에서 2014년 80억원(정부 40억원, 민간 4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추진된 1단계 사업은 소자 기술 개발에 투자가 집중됐지만 올해 2단계 사업부터는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미래형 반도체 소재나 검사·측정 장비 분야로 범위가 넓어진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중소 장비 기업들이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중소기업들이 미래 유망 반도체 기술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반도체 소자개발 사업은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등 6개 기업의 참여로 지난해부터 추진돼 왔다. 현재 서울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총 13개의 대학과 6개의 연구소가 12개의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