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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페이스북이 '왓츠앱' 인수…모바일 메신저 치열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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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페이스북이 한화 17조원(160억 달러)을 쏟아 부어 북미 최대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을 집어 삼키면서 다시 한 번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네이버에서도 현재 시장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향후 페이스북이 어떤 새로운 서비스와 행보를 보일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페이스북은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인기를 끌며 가입자 4억 5000만명을 확보하고 있는 왓츠앱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네이버는 중국 텐센츠의 막강한 자금력과 페이스북의 인지도와 힘을 등에 업은 왓츠앱을 상대하기 위해서 더욱 빠르게 시장을 대응해야하는 처지가 됐다. 현재 페이스북 시가 총액은 120조원, 텐센트는 100조원인 반면 네이버는 25조원 수준이라 이들과 경쟁하기엔 쉽지 않다. 

이번 페이스북의 왓츠앱 인수는 페이스북의 역대 인수 합병 중 가장 큰 규모로 지난 2012년 인스타그램을 10억 달러에 인수한 것을 제외하고는 이와 같은 초대형 인수를 단행한 적은 처음이다. 인수 금액도 인스타그램의 16배다. 

그동안 왓츠앱 인수전에 구글과 페이스북이 뛰어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는 했으나 결국 최종적으로 페이스북의 품으로 안기게 됐다. 

페이스북의 이 같은 인수의 배경에는 꾸준한 성장은 거듭하고 있으나 일 가입자나 이용자 성장률은 둔화되는 추세가 한 몫 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해 '유령메시지'로 유명한 스냅챗에 한화로 4조원 규모 인수제의를 했으나 거절당하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페이스북은 왓츠앱에 눈독을 들였다. 왓츠앱에서 오고가는 일일 메시지 전송 건수는 200억건을 넘어서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고 미국 현지 10대들도 페이스북을 떠나 스냅챗이나 왓츠앱으로 몰려가고 있는 상황이었고 결국 인수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페이스북의 왓츠앱 인수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국내의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인 네이버의 라인이다. 현재 세계 모바일 메신저 시장은 위챗이 6억명, 왓츠앱이 4억5000만명, 라인이 3억6000만명, 바이버 2억2500만명, 카카오톡이 1억3000만명을 확보하면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일본이 본사를 두고 있는 라인은 일본을 중심으로 동남아, 스페인 등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하반기 5억명을 돌파를 목표로 미국 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할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 14일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이 바이버를 인수해 본격적으로 모바일 메신저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이후 바로 6일만에 페이스북도 왓츠앱 인수에 나서면서 네이버로써는 살얼음판을 걷게 됐다. 

네이버 라인 일본 본사는 "다른 회사에 대해 코멘트 적절지 않다"면서 "다만 페이스북 왓츠앱 인수는 모바일 서비스 중심에 잇는 라인과 같은 메신저 서비스 가치를 나타내는 하나의 사례다"고 말하면서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이처럼 네이버 라인 본사는 이번 페이스북 인수에 담담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앞으로 글로벌 청사진을 짜는 데는 기존 전략 이외에 새로운 전략을 치밀하게 준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왓츠앱이나 페이스북이 큰 변화는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정체된 페이스북이 새로운 도약을 위해 왓츠앱과 연동해 어떤 서비스를 내놓을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국내에서는 규제 이슈로 인해 해외 시장 진출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라인의 본사는 일본에 있지만 라인의 대만, 태국 등의 해외 사업을 지휘하는 라인플러스는 아직 국내에 있다. 또 네이버가 라인의 모회사이기 때문에 규제 이슈는 라인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국내 규제 이슈가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네이버가 '라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왓츠앱, 위챗 등의 거대한 경쟁자와 전력을 다해 싸우기 위해서는 정부가 최소한 발목은 잡아서는 안된다"면서 "네이버 역시 기존 서비스 이외에 고객들을 만족 시킬 새로운 서비스와 혁신을 꾸준히 내놔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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