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삼성전자가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4'(Mobile World Congress 2014·MWC)에서 손목시계 형태의 웨어러블(wearable) 기기 '삼성 기어2' 2종을 최초 공개한다.
삼성 기어2는 기존 제품보다 5.8g 가벼워진 68g, 1.1㎜ 얇아진 10㎜로 한번 충전으로 2~3일 사용이 가능해 휴대성이 대폭 높아졌다.
독립 기능이 대거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기어2는 운동 중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심박 정보를 표시해주는 신기능이 장착됐다. 운동량 확인은 물론 운동 방법에 대한 코칭도 받을 수 있다. 모든 정보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관리할 수 있다.
또 내장 메모리가 들어있어 스마트폰이 없이도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삼성 워치온 리모트(WatchON Remote) 앱'을 설치하면 적외선 송신모듈(IrLED)를 통해 리모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TV, 셋톱박스에 이어 연동 가능한 가전 기기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트랩 교체도 가능해졌다.
카메라가 본체로 이동한 결과다. 색상은 차콜 블랙, 골드 브라운, 와일드 오렌지 총 3종. 삼성전자는 표준 규격(22㎜) 제작, 다양한 액세서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기화면과 시계화면, 글자체를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개성있는 화면 연출도 가능하다.
운영체제는 웨어러블 제품 중 최초로 타이젠이 채택됐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업계의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지원 애플리케이션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IP67' 인증 수준의 생활 방수·방진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전자 IM부문장 신종균 대표는 "삼성 기어2는 패션과 스마트기능을 모두 추구한 웨어러블 기기"라며 "혁신적이고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지속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진정한 스마트 프리덤 경험을 선사하고 시장에서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지속 강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4월부터 150여 개국에서 기어2와 카메라 미장착 제품 기어2 네오를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