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MWC 2014 ]속도 경쟁 '한계를 뛰어넘어라'

URL복사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미국의 세계최대가전쇼(CES), 독일 가전박람회(IFA)에 이어 IT 3대 전시회로 불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신 중심의 사상으로 개인의 창조성을 억압하던 시대에 신대륙을 발견해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데 일조했던 콜럼버스, 신이 주신 가장 아름다운 선물인 자연의 미를 건축에 접목시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천재 건축가 가우디.

이들이 숨 쉬었던 바르셀로나에서 전 세계 IT업계의 눈이 또 다른 차세대 창조(Creating What’s Next)를 기대하고 있다.

세계이동통신사연합회(GSMA)는 오는 24일부터 27일(현지시각)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에서 1800여개 통신사와 단말기 및 장비 제조사가 참가한 가운데 MWC2014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관람객은 7만5000명에 이를 전망이며 한국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사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제조사, 카카오, SK플래닛 등 플랫폼 업체 등 국내 대표 ICT 기업과 여러 중소기업이 참여한다.

◇ '갤럭시S5' MWC 분위기 한층 달궈

올해 MWC는 예년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삼성전가가 갤럭시S2 이후 3년 만에 야심작 '갤럭시S5'를 MWC에서 공개한다. 그동안 애플과의 전면전을 통해 글로벌 모바일 기업으로 거듭난 삼성이 더 이상 애플이라는 그늘을 벗어던지고 온전히 '삼성'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작인 S4에서는 '백화점식 기능 나열'과 '더 이상의 혁신은 없다'는 질책을 받아온 삼성이 이번 S5에서는 '홍채 인식' 등 깜짝 기능에 보태 어떤 형태의 혁신을 선보일지 관건이다.

갤럭시S5 이외에도 손목시계형 스마트 기기 '갤럭시기어2', 헬스케어용 기기 '갤럭시기어피트'를 공개한다. 삼성은 갤럭시기어2에 독자 운영체제(OS)인 타이젠(Tizen)을 탑재해 애플(iOS)과 구글(안드로이드)이 장악한 모바일 운영체제의 독점을 깨고 균열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통신망에 무임승차 하고 있다'며 이통사들의 견제를 받아왔던 모바일 메신저,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도 이번에는 위상이 달라졌다. 특히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가 첫날 기조연설자로 나와 눈길을 모은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와 서진우 SK플래닛 대표도 기조연설에 참석한다.

이통사들도 그동안은 MWC의 주도권을 제조사와 인터넷 업체에 뺏기는 것에 불만을 품어왔지만 이제는 이들을 단순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인식하고 있다. 이들로 인해 MWC의 위상이 높아졌을 뿐더러 이제는 모바일·IT 생태계가 새롭게 재편되면서 통신사들도 다양한 서비스와 차세대 먹거리 개발이 절실하면서 이들과 공생 관계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통신사들이 앱마켓이나 모바일메신저들을 만들면서 이들을 견제했지만 이제는 '경쟁' 보다는 '협력'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통신사 임원들도 이들 업체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잡고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 이통사 '속도 경쟁', 중국 업체 '삼성 애플 잡자'

또 하나 주목해야할 관전 포인트는 하루가 다르게 무서운 속도로 세계 모바일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다.

중국의 3대 천왕으로 불리는 '화웨이·레노버·ZTE'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뒤를 잇는 3위 자리를 놓고 LG전자와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화웨이는 바르셀로나 공항 버스의 종착점인 까탈루냐 광장에 대형 디스플레이와 공연장을 설치한 후 중국 전통 음악을 부르면서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처럼 거대한 마케팅 비를 쓰면서 대대적인 홍보를 벌이면서 B2B 이외에도 B2C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화웨이는 23일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인 '어센드메이트2'와 태블릿PC, 스마트 워치 등의 신제품을 공개한다. 장비 제조사이기도 한 화웨이는 삼성과 NSN 등과 함께 통신 속도 시연 경쟁도 펼친다.

이미 세계 시장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는 국내 이통3사들의 MWC 키워드는 '속도'다.

SK텔레콤은 5년 연속 전시관 내 단독부스를 운영하면서 스페인 최대 이동통신사인 텔레포니카, 영국의 보다폰, 일본 NTT 도코모, 미국 AT&T, 버라이즌, 중국 차이나컴 등과 기술 경쟁을 펼친다.

SK텔레콤은 광대역 3개를 밴드를 묶어 기존 롱텀에볼루션(LTE) 대비 6배,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대비 3배 속도를 구현한 450Mbps 속도의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인다. 이는 800MB(메가바이트) 용량 영화 한 편을 15초면 다운받을 수 잇는 속도다.

KT 역시 이동통신과 무선랜을 묶어 최대 600Mbps의 속도를 구현하는 '광대역 LTE-A 헷넷(Het Net)' 기술을 소개한다. 건물 내 설치된 구리선을 교체하지 않고도 인터넷 속도를 3배가량 높이는 솔루션도 공개한다.

LG유플러스 역시 3개의 LTE 대역을 하나로 묶어 4배 빠른 속도를 구현하는 3밴드 주파수 묶음기술(3-band CA) 기술을 시연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이란, 이스라엘 향해 미사일 200발 발사 공격(종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란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200발을 발사해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2일(현지시각) AFP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이날 이스라엘로 미사일 200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181발이 발사됐으며, 대부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발사한 미사일의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공격 직후 낸 성명에서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 압바스 닐포루샨 IRGC 부사령관 사망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이 유엔 헌장에 따른 국가의 정당한 자위권에 따른 것이라며 "레바논과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 정권의 범죄가 확대되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적시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기방어"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정치

더보기
국회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재표결...與 ‘부결’ 당론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개정안 등 3개 법안을 재표결에 부친다. 3개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지난달 19일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했고,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이들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재의 요구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300명)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야권이 전원 찬성하는 경우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다면 법안은 부결돼 자동 폐기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법안들을 '정쟁용 악법'으로 규정하고 단일 대오로 부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어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부결 당론을 채택할 예정이다.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한 명도 빠짐없이 의원총회와 본회의에 참석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여당 내에서는 김 여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특검법이 통과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동훈 대표도 "특검법은 부결시키는게 맞다"며 김 여사 특검법 부결에 힘을 실었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윤 대통령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딥러닝 기반 CT 분석으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진단 및 중증도 예측 기술 개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동국대일산병원·DGIST 공동 연구팀이 딥러닝을 활용한 CT 영상 분석을 통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 OSA)의 진단과 중증도를 예측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의 수면다원검사보다 더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진단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공현중 교수와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정훈 교수, 동국대일산병원 이비인후과 박석원 교수와 김진엽 교수, 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황재윤 교수(이경수 전북대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총 1,018명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대상으로 딥러닝 모델을 기반으로 한 CT 영상 분석을 통해 진단 및 중증도 예측 방법을 개발하고 그 성능을 검증한 연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상기도가 반복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혀 호흡이 어려워지는 질환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6~38%가 이 질환을 앓고 있다. 심혈관 질환, 당뇨병, 우울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며, 수면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