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최근 5년간(2009-2013년) 어선-상선 간 충돌사고와 화재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3월 중에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 23일 발표한 '3월 해양사고예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해양에서의 충돌사고로 인한 인명피해(46명) 중 어선-상선 충돌로 인한 인명피해가 59%(27명)였다.
선박운항자들이 야간 및 새벽 시간에 주변감시를 소홀히 했고, 선박 통항방법(항법)을 준수하지 않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예보에 따르면 어선-상선간 충돌사고는 조업 등으로 정선(停船)중인 상대선박을 미리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한 사례가 많았다.
3월에는 화재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1월(23명)에 이어 연중 두 번째(15명)로 많았다.
화재사고의 90%(총 19건 중 17건)가 화재에 취약한 FRP(강화플라스틱) 재질 어선에서 발생했고, 기관실, 조타실, 갑판, 선원실 순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판원 관계자는 "화재사고를 예방하려면 ▲전기설비 정기 점검 ▲선박 정기 순찰 ▲기관실 내 기름걸레 등 가연성 물질 정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