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전남 진도 웰빙등산로(13번 노선), 경남 통영 수륙해안산책로(24번 노선), 부산 영도구 절영해안산책로(26번 노선), 강원 양양 해오름길(39번 노선), 제주 서귀포 환해장성로(48번 노선) 등 해안누리길 5개 노선 정비사업이 완료됐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은 대한민국 해안누리길 중 5개 노선에 안전시설물·안내판 설치 등 정비 사업을 완료하고 이를 기념하는 걷기행사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6일부터 1박2일간 통영·진도팀과 부산·제주팀의 2개팀으로 나눠 열린 걷기행사에는 언론인을 비롯해 여행전문작가, 파워블로거 등 60여명이 참여했다.
통영·진도팀은 경남 통영시 수륙해안산책로와 전남 진도군 웰빙등산로를 걸었다.
수륙해안산책로는 통영시 미륵도 동부해안을 따라 해양레저와 해양생태, 해양산업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코스다. 웰빙등산로는 수품항에서 출발해 쥐바위, 병풍바위, 여미사거리, 작은여미 등을 연결한 노선으로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부산·제주 팀은 부산 영도구 절영해안산책로와 제주 함덕북촌마을길 및 환해장성로를 걸었다.
절영해안산책로 걷기행사에는 이명환 영도구 자치행정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절영전망대 등 새로 정비된 시설을 둘러봤다. 해수부와 해양재단은 절영해안산책로 태평양전망대 인근의 낡은 안전난간 30m를 교체하고 절영전망대에 경관 조망용 망원경과 해설판을 설치했었다.
환해장성로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해수욕장부터 온평리까지 해안을 따라 조성된 10.3㎞ 구간으로 고려시대 삼별초 항쟁 유적지인 환해장성과 탐라국 개국신화 유적지인 연혼포가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안누리길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홍보해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며 "해안누리길 활성화를 통한 연안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안누리길 노선 정보와 주변 맛집·숙박 정보는 '대한민국 해안누리길 앱'(안드로이드용과 iSO용)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한편 해안누리길은 해안경관이 우수하고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해 걷기여행에 좋은 해안길 중 해수부 장관이 해양관광 진흥을 위해 선정한 길이다. 현재 강화 호국돈대길, 부안 변산마실길, 신안 해넘이길 등 전국 36개 시군구에 52개(총 505㎞)가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