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지난해 쌀 생산비가 올랐지만 생산량 확대에 힘입어 농가 수익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통계청의 '2013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10a(1000㎡)당 쌀 생산비는 72만5666원으로 2012년보다 1만3143원(1.8%) 증가했다.
쌀 생산비는 종묘비, 비료비, 농약비 등 직접생산비와 토지용역비, 자본용역비 등 간접생산비로 이뤄진다. 지난해 직접생산비는 4813원(1.1%) 감소했지만 간접생산비는 1만7955원(6.9%) 올랐다.
하지만 쌀 한가마니(80㎏)당 생산비는 11만635원으로 2012년보다 오히려 6119원(5.2%) 줄었다. 지난해 기후 여건이 좋아 생산량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10a당 쌀 생산량은 2012년 473㎏에서 2013년 508㎏으로 35㎏(7.4%)이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쌀 농가의 수익도 개선됐다.
10a당 총수입은 8만5984원(8.7%) 오른 107만4799원을, 순수익은 7만2842만원(26.4%) 오른 34만9133원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쌀 생산량이 7.4% 증가했고 판매 단가도 1.1% 상승해 총수익이 증가했다"며 "생산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총수입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순수익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