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유럽, 북∙남미, 아시아 등 산업 현장을 누비며 경기침체 속 지속성장 해법 찾기에 나섰다.
유럽의 성장 엔진으로 불리는 독일을 시작으로 브라질, 칠레, 미국을 차례로 방문해 해외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LS그룹의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구 회장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독일에서 박근혜 대통령 독일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독일의 주요 재계 인사들과 만나 사업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선진 제조 현장을 둘러보며 사업 구상의 시간을 가졌다.
6일 브라질로 이동한 구 회장은 지난해 완공된 LS엠트론 트랙터 법인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브라질 트랙터 생산법인은 30~100마력 제품을 연간 5000대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트랙터 공장이다. LS엠트론은 이 공장을 중남미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아 향후 브라질에서 2016년까지 매출 1500억원, 시장점유율 15%(100마력 이하 제품 기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구 회장은 9일 LS-Nikko동제련 주요 원료 수입국가인 칠레로 날아가 글로벌 광산·제련 기업인들이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CESCO Week(Center for Copper and Mining Studies)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구 회장은 이 행사에서 주요 사업 파트너들과 만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칠레 광산 현장도 함께 방문해 동제련 사업에 더욱 힘을 실어 줄 계획이다.
구 회장은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 밸리의 기업, 학교, 연구소 등을 방문한다. 미국의 혁신적인 기술과 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유망한 벤처 캐피탈에 LS를 소개하는 등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