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정부가 여름 우기철을 앞두고 사전 재해대책 수립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월까지 총 1170억원을 투입해 배수개선 사업장 53개를 중점 관리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사업 전체가 마무리되지 않더라도 배수장과 배수로 등을 부분 완료해 우기에 활용할 계획이다.
21개 사업장은 배수펌프 설치 및 전기공사, 32개 사업장은 배수문·배수문을 우기 이전에 완료해 사용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들 사업장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선정하고 현장관리 책임자 지정, 점검관리 카드화, 예산의 조기 지원 등을 지자체와 농어촌공사에 지시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시도 및 농어촌공사 등은 배수시설 임시 가동이 가능하도록 세부 공정계획을 수립 시행하게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1만215ha의 농경지가 우기에도 침수 피해없이 안전하게 영농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상습 침수가 생기지 않도록 배수개선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배수개선 사업 대상은 총 302만7000ha로 올해까지 166만ha, 2015년 이후 136만7000ha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저수지 붕괴, 배수장 가동중단 등 농업재해에 대비해 지자체, 경찰, 119구조대, 한전,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저수지・배수장 비상대처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