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농수산물 수출에 FTA를 역(逆) 이용한다.
FTA 혜택의 사각지대로 여겨지던 농수산물도 FTA를 통해 성과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23일 aT에 따르면 현재 농수산업의 FTA 활용도는 39%에 불과한 실정이다. 타 사업 66.9%와 비교하면 미진한 수준이다.
하지만 FTA를 잘만 이용하면 외국산 농수산물 수입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출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aT의 생각이다.
이에따라 aT는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관세청과 ‘농수산물 FTA 활용 수출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일대일 컨설팅을 통해 농수산식품의 FTA 활용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한 원산지 표기 미비 등으로 발생하는 추가비용을 줄여 수출업체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게 할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산 김 수출은 이같은 부분을 챙김으로써 약 25억의 관세 절감효과를 거뒀다.
김재수 aT 사장은 “농수산물의 경우 공산품과 상이한 유통구조 및 원산지 기준을 가졌기 때문에 특화된 FTA 활용지원이 필요하다”며 “관세청과의 이번 MOU가 수출 농어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