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롯데케미칼이 중국 수요 부진 여파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0% 넘게 급감했다.
롯데케미칼은 올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683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1174억원보다 41.8%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3조8734억원, 잠정 당기순이익은 58% 줄어든 47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중국시장이 살아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업부문별로 올레핀 사업은 중국 수요 회복 둔화로 주력제품 마진이 하락,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줄었다. 영업이익은 963억원으로 25% 감소했고 매출액은 2조3603억원으로 6.4% 하락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수요회복 둔화로 폴리에스터 등 유도품 가동률이 저조한 가운데 중국 수입물량 증가로 에틸렌글리콜(MEG)가격이 급락했으나 원재료인 에틸렌은 강세를 유지해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아시아 부타디엔(BD) 가격도 하락해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아로마틱스 부문은 33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직전 분기 영업손실 613억원보다 적자폭은 줄었지만 중국의 공격적 증설로 인한 공급과잉 지속, 전방산업인 화섬체인 가동률 하락으로 수익성 약세는 지속됐다.
타이탄케미칼은 영업이익 8억원으로 15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흑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