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KT가 현재 초고속인터넷(100Mbps)보다 최대 10배 빠른 기가인터넷을 기반으로 초고화질 미디어 콘텐츠를 서비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핵심역량인 네트워크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스마트 에너지, 통합 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관제 등 5대 분야를 융합해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KT는 20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가인터넷 기반의 초고화질 콘텐츠 제공, 5대 미래 융합서비스 육성, 고객 최우선 경영을 통해 1등 KT와 기가토피아(GiGAtopia)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기가토피아는 인간과 모든 사물이 기가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ICT와 다른 산업 간 융합으로 활성화된 ICT 세상이다.
KT는 향후 3년간 4조 5000억원을 투입해 유무선이 통합된 기가 인프라를 구축한다. 기가 인터넷과 인터넷TV(IPTV)업계 1위 역량을 결합해 초고화질(UHD) 기가TV를 연내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DMB보다 10배 선명한 화질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동시 동영상 전송 기술인 올레파워라이브(eMBMS)를 시청 광장, 강남역 등 등 도심밀집 지역에 6월까지 확대 적용한다. 하반기까지 서울 주요 지역 지하철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유무선 네트워크,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5대 미래 융합 서비스를 선정하고 중점 육성한다. 2017년 시장규모가 약 119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5대 분야에서 통신과 이종 산업 간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미래융합전략실은 ICT 융합 서비스 등을 발굴하고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해 신사업 추진 전략을 수립한다. 융합기술원은 강화된 R&D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미래융합전략실이 발굴한 미래 먹거리를 사업화한다.
KT는 고객 중심 서비스를 강화한다.
KT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고객 특성에 맞춘 상품개발 및 영업 프로세스 혁신에 나선다.
고객만족과 유통혁신을 총괄하는 '고객가치혁신 TF'와 고객 중심 기업문화 정착을 위한 '기업문화실'을 신설했다. 고객가치혁신TF장과 기업문화실장으로는 김철수 전무와 정준수 상무를 각각 선임했다.
황 회장은 "융합형 기가 시대를 열고, ICT와 타 산업의 화학적 융합을 주도해 대한민국의 기(氣)를 살리겠다'며 "KT는 국가대표 통신기업으로서 기가토피아를 실현해 고객, 산업, 국가를 위한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